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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식구들

불청객 - 지네

by 황새2 2016. 5. 27.


시골에서 자주 만나는 불청객입니다.

아니 이놈 입장에서는 저가 불청객일련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등치가 큰, 저가 보아도 순간적으로 무서움이 느껴지는 등치가 아주 큰 놈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크기가 얼마나 될까요?

길이가 20cm 쯤 되는 놈입니다. 그러니 아주 아주 대물이지요.

지금까지 저가 본 놈 중에서는 가장 큰 놈입니다.


그런데 이런 놈이 집 주변에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집안에도 들어온다는 것이 큰 문제이지요.

통상 1년에 작은 놈까지 포함하면 10여마리 이상이 들어옵니다.

그러니 저에게는 관심의 대상이고, 집사람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지요.


나름 지네약을 집 문틈이나 창 주변에 뿌리는데...

그래도 어디론가 들어옵니다. 저는 분명 구멍이 없다고 생각하는데도요.

(저가 목격한 출입구는 창문틈, 씽크대 하수관, 그리고 에어컨 파이프 구멍 등의 아주 작은 틈입니다.)


시골에 집을 짖고는 주변에 농약을 한번도 뿌리지 않았고,

이제 햇수도 오래되니, 무한 번식?

천적인 닭이라도 키워야하는데... 놓아서 기르지 않으니 무용지물.


그리고 이런 동물이 많아지면, 결국은 뱀도 모여들 가능성이 있을 것이고,

그러니 요즈음 생각은 공포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 되니,

최소한 집 주변만이라도 주기적으로 살충재를 뿌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골 생활은 다양한 것들로 지속적으로 사람 손을 필요로 합니다.


참고로 지네에 물려도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순간적으로 아주 따끔하나 시간이 조금 지나면 통증은 사라집니다.

붓기도 벌보다 덜하고 하루쯤 지나면 흔적도 없어집니다.

그러니 특별히 알러지 반응이 없다면 응급실을 찾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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