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장 춥다는 몇일이 지났습니다.
이곳 청도의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를 기록했습니다.
달걀이 얼어서 1개가 터졌습니다. 올 겨울 들어서는 처음 있는 일이니 가장 추운 날이 였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참 변덕이 심한 날씨입니다.
구정 첫날인 27일의 최저 기온은 10도나 올라서 영상이고, 대전까지도 비가 온다고 하니...
한 겨울에 비까지 내리는 새로운 기록도 만든 것은 아닌지요.
반면 대구지역은 비는 안 올 것 같습니다. 예보가 맑음으로 나오며, 남쪽에서 올라오는 비가 아니니 비를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시골은 너무 가물어서 눈은 아니여도 비라도 내렸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사실 그 동안 가슴 조이며 불안해 했던 것을 확인을 했습니다.
바로 온실 보온 문제...
즉 몇일 동안 온 종일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경우 과연 온실의 상태는 어떨까 이지요.
사진은 큰 열교환 물통을 가동 시키고난 상태에서 1 주일간의 온도 기록입니다.
최고 33도, 최저 6도.
그러니 최저 온도는 완벽하게 성공을 한 것입니다.
저가 볼때는 하루 종일 흐리고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하루 있었는데... 그 때 최저 기온으로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햇살만 좋다면 밖 온도와는 거의 무관하게 내부 온도가 오르니 물을 댑필 수가 있습니다.
반면 최고 온도는 33도로 나왔으나, 이는 온도계에 햇살이 직접 닿아서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온도계의 최고 온도 표시는 30도를 넘지 않았습니다.
반면 물의 최고 온도는 27도까지 올랐습니다. 또 물의 최저온도는 9도 정도 였습니다.
불행하게도 디지털 표시기는 카메라에 정상적으로 숫자가 나오지 않아서 사진이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결론은 처음 계획했던 목표 온도에 도달했다고 보여집니다.
이번 추위가 이곳의 최저 기온은 아니라고 하여도 하루 종일 흐리고 추운날과 하루 종일 영하를 기록한 날이 모두 있었으니,
어느 정도 확실한 변동폭을 만들어졌다는 것이고, 그래도 온실안 최저기온은 영하로는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 된 것이지요.
다만 흐리고 추운 날이 계속된다면, 태양이라는 열원이 없으니 한계가 있는 것이고,
따라서 하루치 정도는 햇살이 없어도 견딜 수 있는 저장 기능을 가지는 세밀한 온도 제어기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즉 물통 2개 중의 하나는 저녁 가동 시작 온도를 조금 더 낮게 설정하여 최저 기온 유지용으로만 동작시켜 밤 기온을 필요 이상으로 높게 유지 하지 않도록 하면서
내일을 위한 비축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실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가 경험한 봐로는 지금부터는 더 추워진다고 하여도 충분히 견딜 것으로 보여지며,
그 이유는 벌써 햇살이 많이 길어져서 추위가 지속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식물들은 이미 그것을 알아채고 성장 준비를 마무리하고 새순을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은 꺽꽂이 해둔 천리향이 꽃대를 만들어 자라고 있습니다.
보통 등치가 작은 놈은 잎을 키우는데...
이놈은 꽃입니다. 그러니 얼마 지나지 않으면 이른 꽃 향기에 취할 것 같습니다.
라벤더라는 허브입니다.
그 동안 몰래 자라더니 끝순에 꽃 봉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한달 안에는 꽃을 피우는 것은 아닌지...
지금 온실은 천국?입니다.
가장 먼저 새싹을 내민 것은 귤나무입니다.
연초록의 싱그러움이 느겨집니다.
현장 가장 많은 열매가 달려 있는 레몬은 색이 노랗게 변해갑니다.
이제 필요하면 한 두개씩 수확을 해도 되겠습니다.
노지에서 완벽히 견디지 못하여 종자 보존용으로 온실에 들어온 가날픈 팥꽃나무도 빈약하지만 꽃을 피웁니다.
노지에서는 모든 가지에 탑스럽게 꽃이 피는데...
햇살이 약해서 그런지 꽃대 성장은 조금 불실한 편입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기디아난도 꽃대를 올리고 있으니...
길게 잡아 한달 안에는 다양한 꽃들이 피어날 것 같습니다.
이제 장시간 정전만 일어나지 않으면 온실 보온 문제는 해결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남은 것은 전기 설비를 안전하게 정리하여 누전에 의한 차단기가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정 명절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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