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주문한 600리터급 물통은 무게도 무겁고 또 계단을 내려가야 온실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혼자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래서 언제 넣을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다행이 집사람이 도와준다고 합니다.
보통은 이런 일을 벌릴적에는 몰래 혼자 하는 것이 편하지요.
이유는 모두 일거리이니 힘든다고 잔소리가 심합니다.
저 역시 실물을 보니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승용차(SUV)에 안들어가면 이동부터가 문제이고...
하지만 모든 것이 한치의 오차?, 아니 여유가 없이 가능했습니다.
처음 생각은 약 60cm 정도를 땅을 파고 묻을 생각이었는데, 공간 활용 측면에서 동일하여 30cm 정도만 묻었습니다.
그리고 배관을 하고 가동 준비를 마무리 했습니다. 주변 정리는 급한 일이 아니니 시험 가동을 하고 할 생각입니다.
이번 추위가 이곳에도 영하 12도가 예보되어 있으니, 물통을 이용한 온실 보온 방법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보조 백열전등 몇개 이외에는 다른 보온 설비 없이 방치한 상태이니, 동작이 안되거나 정전이 되면 큰일이 발생됩니다.)
현재 온실 안 풍경입니다.
2번째로 큰 나무이고, 가장 열매가 많이 열려 있는 나무입니다.
이름하여 레몬.
지난 가을에 10여개 이상을 수확해서 차를 만들어 두었고, 사진의 열매는 여름과 가을에 열린 것들입니다. 수량으로는 30개도 넘을 것 같습니다.
노랗게 익은 것은 수확해서 차로 마십니다.
레몬은 성장력도 좋지만, 4계절이 열매가 자라고 열리는 것 같습니다.
지금 꽃이 피고 있고,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저가 탱자와 접목해서 번식시킨 레몬입니다.
나무가 아직 적으니 열매는 2개 매달려 있지만, 등치를 키우기 위해서 지금도 왕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순 끝에는 꽃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나무 뒤에 보이는 것이 작년부터 가동 중인 물 순환용 재활용 팬코일 입니다.
온실에 가장 많은 것은 귤나무 입니다.
약 10여 그루가 있으며, 모든 품종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확한 귤의 갯수는 100여개 가까이 됩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 자급이 가능한 상태?
아마 올해는 더 많이 열릴 것이니, 분명 자급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귤은 황금향 ?
아직 나무가 작아서 그런지 귤이 등치가 크지는 않습니다.
조금 늦게 열리더니 가장 늦게 익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갯수로는 10개 정도 수확을 했는데, 완국이 안되어 그런지 맛은 쓴맛이 조금 있습니다.
나무 등치가 더 커지면 맛도 변하겠지요.
그런데 또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온실 안에서는 꽃이 피어도 수정이 안되어 정상적인 열매로 자라기는 어렵습니다.
무화과입니다.
무화과는 첫 서리를 맞고 온실로 이동을 했는데...
완전 열대나무라서 잎 절반 이상이 동해를 입고. 그래서 그런지 열매가 완숙을 못합니다.
즉 등치는 커지고 모양은 익어가는데, 꿀맛은 적게 납니다.
성질 급한 더 늦게 온실에 넣은 놈은 다시 새순을 만들어 자라기 시작합니다.
아마 가장 먼저 열대 나무에 도전한 놈이니, 년수로는 5년도 넘은 놈입니다.
처음 시작은 2 그루였고, 겨울에는 따뜻한 사무실에서, 여름에는 시골로 이사를 다니던 놈입니다.
그리고 등치가 조금 커져서 이동이 힘들어 시험삼아 온실에 한그루를 넣어 두었다가 동해로 죽이고 남은 한 그루이지요.
즉 이런 놈을 키우기 위해서는 최소한 5도 이상은 항상 유지가 되어야 함을 가르쳐준 스승?이지요.
이놈도 벌레가 밑둥을 파 먹어서 생사를 왔다갔다 하다가 1년만에 겨우 살아난 놈입니다.
그래서 아래도리는 벌거벗어 모양이 조금 이상하지만, 다시 열매도 맺고 이제는 익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올해에는 한잔의 커피를 마셔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는 생각보다는 번식이 잘되는 나무입니다.
현재 이놈의 자손이 5그루 이상 자라고 있습니다.
저가 키우는 열대나무 중 가장 등치가 크고 가장 고가인 나무입니다.
꽃이 피고 있습니다. 귀한 놈이니 나름 인공 수정을 한다고 하는데도 아직 열매로 크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놈은 특허 받은 개량 구아바로 열매 등치가 저 주먹만합니다.
지금까지 한개를 맛 보았는데... 생각 만큼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앞서 소개한 비파나무도 열매를 키우고 있고,
그 틈에서 자라는 그냥? 구아바는 새순을 올리고 꽃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원래는 고가품 접목용으로 구입을 한 것이나, 꺽꽂이가 되는 것 같아서 그냥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역시 온도가 맞으니, 아니 기온이 높으니 잘 자라는 놈이 또 있습니다.
바로 애플망고.
아직 열매는 못 보았고, 아마 올해는 잘 하면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놈은 최저기온이 10도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하나(현재까지 온실 최저기온은 5도), 현재 상태는 새순이 약간 동해를 입는 것으로 보이는 상태입니다.
(잎이 쭈굴쭈굴한 상태로 성장을 함)
그리고 심심풀이로 몇가지 꽃풀도...
북쪽 선반 위는 묘목 키우는 장소.
원래는 주가 블루베리였는데, 이제는 더 이상 번식 시킬 이유가 없어서 조금만 하고.
바질을 포함한 몇가지 야채와 꽃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놈은 라벤더?
역시 기온이 높아지니 활력이 생기고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로즈마리는 관목성이 되어 약간의 추우는 견디나(영하 5도?), 이놈은 아닙니다.
그래서 매년 봄 다시 구입을 했는데...
이제는 더는 구입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꺽꽂이도 해보아야겠습니다.
온실을 보온하기 전에는 주인이 었던 놈입니다.
이제는 뒷방 할배가 되어 작은 한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화분 2개만 있으면, 둘이 먹는 것은 해결이 됩니다. 그러니 더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줄기가 얼어서 버리는 것은 많지만, 아직까지 노지 상추도 살아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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