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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봄이 시작되다 - 꽃이 피다

by 황새2 2017. 2. 20.


1주일 전부터 하나씩 피기 시작하던 매화가 이제는 무더기로 피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시간 흐름이 아쉬워 봄이 아니라고 애써 외면하였던 것들이 수포가 되었습니다.

이제 좋던 싫던 본격적으로 봄맞이를 해야겠습니다.  


보통은 낮은 가지쪽이 먼저 꽃이 피었는데, 올해는 높은 가지가 먼저 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니 기온보다는 햇살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장 오래된 나무가 가장 먼저 핍니다.

따뜻하기는 이 나무가 있는 곳이 가장 따뜻합니다.

옆에는 산이라서 바람막이가 확실하고, 또 개울옆이라서 기온도 높습니다.

하지만 꽃은 앞 사진 보다는 조금 늦습니다.


남천의 붉은 겨울 잎과 함께한 매화꽃.

한폭의 그림이지요.


봄을 맞이 하는 꽃, 영춘화도 조금만 기다리면 무더기로 피겠습니다.


풍년화입니다.

아마 매화보다 도 빨리 피는 꽃일 것입니다.

어떤 놈은 1월에도 노란 술이 보이니까요.


이 풍년화의 단점은 잎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꽃을 보려면 강제로 묵은 잎을 털어 내야한다는 것이지요.


천리향입니다. 너무 일찍 꽃이 필 것 같아서 걱정 아닌 걱정을 하게 됩니다.

꽃 봉우리가 벌써 붉게 물들어가고 있지요?

잎은 약간 동해를 입지만, 그래도 꽃은 오히려 싱싱합니다.


지금 상태라면 아직 한두번의 늦 추위가 남아 있을 것이니,

너무 일찍 꽃이 필 것 같아서 걱정 아닌 걱정을 하게 됩니다.


3색 동백입니다.

꽃 봉우리가 많이 부플러 올랐습니다.

그리고 잎도 동해 흔적이 말끔히 사라졌구요.(추워지면 잎이 붉어집니다.)


지난 겨울이 따뜻한 이유도 있고, 공사 후 남은 낙산을 이용하여 바람막이를 전부 해준 것도 효과가 있고.

또 나무가 년수가 오래되어 스스로도 추위를 이겨내는 힘이 커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무 등치가 계속 커지니, 지금 자리에서는 서로 치이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놈들을 옮기는 준비 작업을 하느라고 다시 노가다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텃밭 가장자리를 바라보니 작은 꽃들도 보입니다.

아마 광대나물이지요?


사실 이 보다 더 일찍 작은 노랑꽃을 피우는 놈들도 있는데...

접사가 안되어 그냥 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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