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일기예보 상으로는 10월 31일은 최저기온이 영상 2도, 오늘 11월 1일은 영상 1도 나왔는데...
아마 어제도 영하, 오늘도 영하로 보입니다.
이른 아침에 보니, 이미 축 처져 있는 몰꼴이 이미 한방 먹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니 시골이라고 하여도 읍내와 산은 또 많이 다른 것이 겠지요.
지금까지 나름 예쁜 꽃을 보여주었던 코스모스도 완전히 녹아버렸고,
(이 코스모스는 가로등 아래라서 항상 늦게 꽃이 피니, 매년 첫 추위에 이렇게 끝을 보입니다)
생강도 잎이 축 처져버렸습니다.
몇일 전만해도 예보도 영상이고, 또 그 전날이 워낙 따뜻해서 적당히 구라로 지나가겠지 했는데...
이제는 남의 말도 믿어야겠습니다.
생강은 얼면 장기 보관이 안되는데... 종자 거리도 안남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배추가 서리를 뒤집어 썼습니다.
이제 벌레는 끝이 나겠지요.
우엉 잎도...
겨울 동안 뿌리를 먹으려고 그냥 둔 것입니다.
보기에는 연약한 것 같지만, 상추류는 이 정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게 얼어 있다가 햇살을 받으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입니다.
작년과 비교해보니(블로그의 좋은 점은 기록이 남는다는 것이지요) 11월 3일로 올해와 2~3일 차이만 납니다.
이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밭에 남겨두었던 여름 작물들은 강제적으로 종말을 고하고,
하루만에 모든 것이 겨울 모드로 바꾸었습니다.
지금부터는 동해를 걱정해야하며, 늦었지만,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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