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가 되고,
또 몇일 흘렀으니 어느덪 겨울도 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구정이 한달도 안 남은 2월초이니, 이제는 봄을 준비하는 것들 많아 집니다.
그리고 한낮은 전혀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따뜻한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봄을 이야기 하는 것도 어색하지가 않습니다.
사진은 9월초에 씨앗을 넣은 상추류입니다.
그 동안 비닐로 간이 하우스를 만들어 월동시킨 것들입니다.
이곳은 비교적 따뜻한 지역이라서 비닐 한장의 차이가 확실합니다.
비닐을 덮어두면 아주 작은 것들은 거의 전부 월동이 됩니다.
(두더지만 다니지 않으면)
하지만 조금 자란 것들은 아침에 얼음 물방울이 떨어져 성장점을 망가뜨려 썩게 만듭니다.
비닐의 최대 단점이지요.
부르커리 입니다.
늦게까지도 꽃대가 안 올라와 비닐을 덮었지만 꽃대가 썩고 마네요.
이놈들은 조금 더 따뜻한 곳에서만 가능할 것 같네요.
이곳이 따뜻하다고 하지만,
노지에서는 이런 상태가 됩니다.
배추는 이 겨울을 살아남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가 봄을 이야기 하는 것은 이 놈들 때문입니다.
가장 이른 새싹을 보여주는 추위에 가장 강한 놈.
바로 상사화 잎입니다.
그리고 매화도 이제 꽃 봉우리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조금씩 흰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놉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으로 1주일 정도만 지금 날씨가 지속되면
꽃은 아니여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2월이 되면 피기 시작하는 놈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 시골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는 풍년화입니다.
아마 잘 찾아보면 지금쯤 꽃이 핀 놈도 보일 것 같습니다.
꽃이 볼품없고 다른 나무 옆에 붙어서 심겨져 있어 저 눈에 안들어와 사진에는 없습니다.
삼지닥나무
꽃이 피는 시기를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아니 이런 상태로 한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니
꽃 보기가 힘든 나무가 될 것 같습니다.
'시골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들이 피다 - 3월 6일 (0) | 2019.03.07 |
---|---|
2019년 봄 농사를 시작하다 (0) | 2019.02.25 |
요즈음 하는 일 - 12월 20일 (0) | 2018.12.22 |
동장군이 온다는데... (0) | 2018.12.07 |
온실안 풍경 - 2018.12.2 (0) | 2018.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