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하루가 다르게 우리 곁으로 다가 옵니다.
한 동안 꽃샘 추위로 최저기온이 계속 영하로 내려갔으나, 그래도 봄은 모든 것을 춤추게 만듭니다.
사진은 만개가 되어가는 팥꽃나무입니다.
추위에 약한 놈이라서 몇번을 실패한 놈인데, 이제는 나름 적응을 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 동안 꽃대가 작아서 눈에 잘 들어지 않았던 크리스마스로즈도 이제는 고개를 처들고 꽃을 피웁니다.
이놈은 원래는 12월에 피는 놈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지금이 절정입니다.
키 작은 분꽃도 피기 시작합니다.
먼곳에서 시집온 무스카라도 보이고...
조금 있으면 꽃을 피울 매발톱도 잎이 무성해지기 시작합니다.
수선화가 지고나면 투립이 피기 시작하지요.
옆에 들어 누은 가는 잎은 9월쯤 꽃을 피울 상사화 석산(꽃무릇) 인데, 겨울을 보내고 날이 좋아지니 잎이 마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초가을에 잎이 나와 지금까지 있다가 잎이 마르기 시작하는 단계라는 것이지요.
10여년 동안 방치한 튜립은 키큰 다른 꽃풀에 치어서 앞 화단에서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는 구근을 수확해서 관리를 조금 해야겠습니다.
계속 다른 색으로 변해가고 있는 집앞 풍경입니다.
지금 절정은 벗꽃입니다.
멀리 보이는 분홍색도 벗꽃입니다.
조팝도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산야에서 쉽게 만날 수가 있겠습니다.
집 뒤의 풍광입니다.
이제 자두와 벗꽃이 멀리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 마른 나무는 목련인데... 동해를 입어 꽃이 전부 말라버렸습니다.
저가 꽃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도화도 피기 시작합니다.
복숭아 꽃은 조금 따뜻한 시기에 화려하게 피는 꽃이라서 일찍 피는 매화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지요.
이놈은 너무 등치가 커져서, 제거하고 다시 작은 묘목으로 교체할 대상입니다.
이곳은 지금이 개나리 절정입니다.
산 아래 개울가 반 음지라서 다른 곳보다 늦게 핍니다.
가운데 있는 동백은 지지난 겨울에 동해를 많이 잎어서 잔 가지가 전부 말라 죽고 작년에 다시 자라기는 했지만,
꽃을 만들 만큼은 힘이 없었나 봅니다.
꽃이 아래쪽에 몇개만 보입니다. 그러니 한번의 추위는 그 피해가 몇년을 가게됩니다.
심은 곳을 달리한 수선화.
지금 피고 있습니다. 그러니 2주 정도 시차가 생깁니다.
저가 이렇게 같은 것들을 서로 다른 환경에 심는 이유는 모두 꽃을 오랫 동안 보기 위한 방법이지요.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개울 풍경.
작년에 개울 정리를 조금 했더니, 물도 보이고 늘어진 개나리도 한몫 합니다.
지금 흰꽃은 자두입니다.
저는 열매는 덤이고 꽃나무로 자두를 키우고 있습니다.
집 출입구를 지키고 있는 분홍색 벗꽃.
일반 벗꽃과는 색이 완전히 다르니, 또 다른 느낌을 주지요.
앞으로 더 성목이 되면 시골집 표지수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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