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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5월 중순에 만나는 꽃들

by 황새2 2019. 5. 17.


반복되는 일상 속에 5월도 어느덧 중반을 지나고 있네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도 찾아왔구요,


또 더는 새로운 것을 보여줄 것이 없으니... 조금 블러그에 게으러지게 됩니다.

한편 시골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도 한 원인이겠지요.

 


5월초부터 피기 시작한 아이리스는 뒤 따라오는 장미에게 밀려서 서서히 끝물이 되어갑니다.

사진은 가장 늦게 피는 잉크색 아이리스입니다.

저가 가장 좋아하는 색상인데, 번식이 가장 안되는 놈이지요.


가장 많이 번식된 아이리스.

보기 싫은 색상은 아니지만, 단지 많다라는 이유로 관심에서 벗어나는 것도 참 논리적이지 못하지만...

그것이 사람이니 어찌 하겠습니까.


노랑도 조금 번식이 안됩니다.

항상 지금쯤은 이렇게 구분도 하고 평가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두 관심 밖이 되어 방치 되지요.

 

하지만 또 안될 것을 알지만...

꽃의 색상은 잎으로는 구분이 안되니, 번식이 잘 안되는 것들은 지금 표시해 두었다가 뿌리 나누기를 해야겠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 하는 불두화.

북쪽 처마 밑이니 음지이고 물기가 많은 곳인데, 자라기는 잘 자라나 꽃이 조금 적게 옵니다.


이제 이름도 기억이 없어저 가는 꽃나무.

댕강나무? 말발도리?

아마 후자일 것 같습니다.


늦게 피는 철죽.

개인적으로 빨리 피는 철죽은 너무 많이 봐서 저는 모두 늦게 피는 것들만 심었습니다.

그러니 시골에서는 지금부터 피며, 8월, 9월에도 피는 놈도 있습니다. 


조금 못 자라게 해야 꽃이 많이 오는 놈.

이름 찾기도 귀찮네요.


클레마티스.

이놈도 한번 심어두면 방치해도 잘 자라고 꽃도 피우는 놈입니다.

현재 3종류의 꽃색이 있는데, 다른 색상은 조금 더 지나면 보일 것 같습니다.


다시 밀림이 되어 버린 풍경.

이제 사방이 푸른 잎으로 가려져서 주변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집앞 화단은 지금 이 풍경입니다.


20년도 넘은 작약꽃.


이렇게 2019년 5월도 중반이 되었고, 여름이 얼마 안 남았다고 기온도 폭염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비온다는 소식은 없네요.

그 동안 물주는 장치를 정비 했지만, 3~4일만에 한번씩 주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네요.

그러니 완전 자동화를 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번 자동화를 해보았지만, 여러가지 문제들로 10여년 이상 장기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 없네요.

그러니 5년전부터 시작된 자동화 설비가 아직도 완성되지 못하고 맴돌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렇게 가뭄이 심하면 필요성을 느꼈다가...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용도가 없고 거추장 스러워지기 때문이지요. 

 

현재의 소망은 비가 내려서 송화가루도 씻어내고 자연 세차도 되고, 또 밭의 작물들도 가뭄에서 벗나길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