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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팔공산산행 - 20101030

by 황새2 2010. 11. 8.

 직장에서 일년에 한번하는 산행에 참가하였다.

목적지는 팔공산이다. 올라가는 곳은 한티재로 하여 파계봉을 거쳐 부인사로 내려오는 약 4시간 길이다. 

파계봉은 파계사 뒤의 봉우리로 높이가 991.2m 라고 한다.

한티재는 카톨릭 한티성지가 있는 곳으로 팔공산을 넘어가는 도로가 있는 곳이며, 산 능선이므로 등산은

능선길을 타고 약 2시간의 산행길이 시작된다.

 

 사진의 지도에서 왼쪽에서 출발하여 파계재를 거쳐서 파계봉 그리고 마당재 핼기 착륙장에서 점심 도시락, 그리고 부인사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팔공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동봉인데, 종주는 약 7시간 코스이다.

팔공산에는 파계사, 부인사 그리고 동화사 또 갓바위라는 곳이 있는 산이다.   

 중간 중간있는 표지석

 능선에서 만나는 풍경

 파계사로 내여가는 곳에 있는 이정표,

2.1km 를 능선을 타고 올라 왔네요.

종주길은 갓바위로 하여 경산으로 내려가므로 최소한 15km 정도가 더 가야한다.

 능선의 중간에 있는 억새...

 억새와 갈대를 혼돈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는데,

억새는 물기가 적은 곳에서 자라는 풀이고, 갈대는 물가에서 자라는 풀인데...

꽃이 가늘고 두그러운 은흰색이 강하면 억새이고, 송이가 크고 긴한 회색을 가지면 갈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꽃이 없는 시기는 잎을 보면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억새는 잎 줄기 가운데 흰줄이 있는데, 갈대는 없다고 합니다.

사진을 잘 보면 흰줄이 보시지요.

 핼기장에서 점심을 먹으면 바라보는 서봉쪽 풍광입니다. 

가을 산행이라서 단풍을 기대했었는데...

지난 기습 한파로 산 봉우리 부근은 거의 낙엽이 되어 말라 떨어져 실망.

그래도 멀리 보이는 산 봉우리는 산에 오름을 후회 하지 않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봉우리의 풍광들...

이런 것은 가까이서는 안 보이겠지요.

 

인간 세상살이도 너무 가까이서 보면, 일부만 볼수있지 전체를 볼 수가 없지 않을까요?

 내려오는 길에는 그래도 단풍이 조금씩은 남아 있네요.

 부인사로 내려오는 길은 전체적으로 완만하였고, 길의 흙이 부드러워 깊은 슾속의 산책로를 연상시키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날씨가 약간 흐려져 풍광을 다 담을 수 없어서 서운하지만, 이어지는 길이 편안한을 느끼게 합니다.

 낙엽이 깔려있는 하산길, 큰 나무가 많아서, 그것도 큰 아름들이 소나무가 많았습니다. 

 소나무의 군무!

소나무가 많고 잘자라고 있습니다.

이 빡빡한 나무들을 보면서 시원한 느낌이 드니...

 내려오는 길의 부인사 담장입니다.

돌담인데, 자연석은 아니고 파석을 사용하였으며, 시멘트로 고정시켰습니다.

이것도 세월이 많이 흐르면, 자연미가 생기겠지요. 

 돌담위에 올린 기와의 흐름입니다.

아마 돌담의 진미는 이 기와에 있지 않나요?

 산 아래로 내려오니, 단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신 많은 차량이 도로를 점령하여 차량 통행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나는 1년에 한번, 이것도 단체로 강제로 끌려오지 않으면, 이런 산행에 잘 하지 못했는데...

이런 곳에 올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내가 잘못 살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이런 계절에 움직이면, 차가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사람이 많아 푸대접 받고 등 등으로 휴가철에 휴가를 가본적도 없고,

그렇다고 다른 시기에 여행을 가는 것도 아니니...

앞으로는 나를 위해서 살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한나절 산행이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간단하게 파전과 막걸리 한잔을 축인 들꽃향이라는 식당.

 

산행을 마치고 들어와서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너 참 재미 없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더불어 살아야 하는데, 더불어 살 사람이 없다는 것이 외 이렇게 저를 슬프게 만드는 것일까요.

 

(참고로 저가 너무 가을을 타신다고 하여 못올리고 있다가, 그래도 기록은 제 3자의 입장에서 남겨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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