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는 무던히 춥더니 겨울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웠나 이 계절에 호우를 걱정해야 한다고 뉴스에 나옵니다.
북부지방 많은 눈, 남부 지방 많은 비, 그러나 이곳은 큰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흐린 하늘에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약 1주일간의 따뜻한 날씨에 남향 언덕에는 가장 강인한 상사화가 새순을 내밀었습니다.
삭막한 대지에 푸른 잎이 보이니 꽃샘 추위가 온다고 해도 이제 봄이 왔습니다.
음지의 땅은 아직도 꽁꽁 얼어있건만, 생명의 힘은 막을 수가 없나 봅니다.
그 동안 너무 추워서 새순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츄립이 잎을 내밀었습니다.
생명의 환희입니다.
비 온뒤의 꽃샘 추위가 어떨련지 모르지만,
다음 주에는 봄을 알리는 매화꽃도 필 것입니다.
이번 비로 깊게 언 땅속까지 전부 녹았으면 합니다.
그러면 얼음과 덤블에 가려진 새 생명이 무수히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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