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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식구들

내 친구 무당벌레

by 황새2 2011. 6. 10.

  일전에 벌레가 생겼다고 온동네에 알렸습니다.

원래 병과 기쁜 일은 알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야 축하도 받고 여러가지 해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지요.

 

너무나 많은 진딧물로 작은 가지가 온통 코팅이 되었던 매실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이렇게 다시 말끔한 가지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달라진 점은 약간 붉은 뭉치가 가지에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즉 무당벌레 애벌레가 무당벌레 성충이 되기 위해서 탈피를 하는 중입니다.

 

 

진딧물의 천적은 무당벌레입니다.

무당벌레 유충은 진딧물을 잡아먹고 자라서 성충이 됩니다.

그러니 단순한 진딧물은 무당벌레가 다 재거해줍니다.

무당벌레만 많이 있다면, 최대 피해 기간은 약 1주일 정도입니다.

이제 부터는 매우 많은 무당벌레로 따로 진딧물 걱정은 안해도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해충이 다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나름대로의 해충 구제법은 다시 한번 올리겠습니다.)

 

이것이 살아있는 자연 생태계이며,

사람이 약을 쓰지 않아도 조금만 기다려주면 스스로가 통제되고 억제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무농약 무비료로 모든 작물을 키우고 있으며, 순환 유기농법을 고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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