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장에서도 포도를 볼 수 있지만,
농장에서도 익어가는 포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노지 포도는 8월말이 완전히 익는 시기입니다.
올해는 모든 과일을 봉지 씌우기가 늦어져서
많은 송이가 알이 많이 떨어져 버리고 탄저가 온 알갱이를 털어버렸더니 송이가 볼품이 없습니다.
그래도 약이라고는 구경도 못한 놈이니,
좋은 놈은 생과로 먹고, 나머지는 껍질채 먹기 위해서 포도주나 액기스를 만들어 먹습니다.
참외가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참외는 수박보다는 키우기가 쉬운 편이며, 열매가 1~2인용 크기이므로 보관 및 먹기도 좋습니다.
참외는, 아니 모든 과일은 수확 후 최소한 하루는 지나야 단맛이 강해지므로
수확하여 상온에서 하루, 그리고 시원한 것을 좋아하니 냉장고에서 하루 보낸 뒤에 먹습니다.
이놈은 저가 키운 것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크기라서 무게를 한번 달아봅니다.
642g 입니다.
이 정도면 참외 잘 키웠지요?
저가 그토록 키우고 싶어했던 무화과가 계속 익어가기는 하는데,
품종이 그런지 지금 날씨에는 모두 이렇게 되는지...
익어 가면서 전부 입을 크게 벌리고 있습니다.
우선 비부터 안와야 당도가 생길 것인데, 아직 익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나무는 이제 터를 잡고 자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가을용 무화과는 아직 달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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