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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온실 안 풍경 - 2

by 황새2 2011. 12. 8.

 겨울 양식?으로 온실로 이사온 놈들이 이제 2주차로 접어드니

그런대로 활착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잎이 위로 올라와서 나 살았다 하고 외치고 있습니다.

 

작물을 옮겨심기 해 보면, 가장 약할 것 같은 대파가 가장 강한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대파는 아무렇게나 심어도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제 축처진 잎이 아니라 새로운 잎으로 고개를 똑바로 새웁니다.

대파와 케일의 모습입니다.

케일은 노지에서 잎을 따 먹던 놈이니 지금도 언젠든지 수확이 가능하지요.

대파는 새잎이 최소한 2개 정도는 다시 자라서 싱싱한 푸르름을 보여줍니다.

 

눈에 보이는 호스는 지붕으로 떨어지는 빗물을 안으로 끌어들여 온실안에 물을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수돗물(지하수 물)을 아무리 주어도 비 한번 맞는 것 보다 못하니,

식물에게는 빗물만큼 종합 영향제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온실이지만, 빗물이 들어오도록 만든 것이며, 집의 지붕 빗물도 온실 안의 물 탱크로 들어와 모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놈은 너무 어려서 이식 하기 조차 어려워는데,

지금은 자리를 잡고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온실은 추위가 심하지 않는 지금 시기는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식물이 자라는데는 최적의 조건이 되나 봅니다.

 

이 작은 상추들도 앞으로 한달 정도 지나면 잎을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역시 큰 놈을 옮겨심은 치커리입니다.

이놈은 추위에 강한 놈이라서 일부는 노지에서도 맨땅에 월동이 되니, 이 온실 안에서는 왕성히 자랍니다.

 

바로 옆은 겨자채입니다.

약간 톡쏘는 맛이 있지요. 그러니 많이는 못 먹지만 다른 야채랑 곁드려 먹으면 좋습니다. 

겨자채도 추위에는 약해서 노지 월동은 안되며, 온실안에서도 더 추워지면 비실거리다가 죽습니다. 

이놈은 심은 지 일주일 된 놈입니다.

겨울 동안 먹을 대파를 시골장에서 사서 심어논 것입니다.

 

저희집은 반찬을 아주 많이 먹는 편이라서 양념류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이런 대파 쪽파 마늘 등이 많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저가 심은 것 만으로는 부족한 것들도 생기니 일부는 모종을 사거나 이렇게 큰 놈을 사서 다시 심기를 하여 겨우내 먹습니다.

이놈들이 떨어져갈 무렵에는 안쪽에 심은 놈들도 충분히 먹을 크기로 자랄 것입니다. 

이제 터를 박고 자라기 시작하는 케일 양상추 그리고 쑥갓입니다.

조금 더 자라면 맨땅은 보이지 않겠지요?

모종을 심을 때는 너무 넓게만 느껴지는 것이 이렇게 조금 자라면 좁아 보입니다.

그러니 조금 더 자라면 큰 잎은 먹기 시작해야합니다.

 

이렇게 온실에 심어둔 야채 중에서 가장 추위에 약한 놈이 쑥갓입니다.

쑥갓은 2월에 들어서면 얼어서 일부는 죽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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