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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관련

묘목심기 - 새로운 방법 시도

by 황새2 2012. 5. 11.

올봄에 조금 비싼 묘목을 구입했습니다.

 

저가 3~4년 전에 구입하여 꽃까지 본 아몬드라는 과일 나무입니다.

이곳이 복숭아 특산지이니, 복숭아와 같은 아몬드를 키우는 것이 가능할 것 같아서 그 당시에도 거금을 드려 구입하여 키웠는데,

지난해 산사태로 과수원이 매몰되면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렇게 눈에 안보이게 여러 종류의 나무와 모종이 피해를 입었지만,

보상을 받을 길이 없네요.

그러니 또 어쩔수 없이 구입을 해야지요.

 

그런데 이 나무도 복숭아 심식충이 좋아 하는 나무라서 피해가 예상되고,

(대목이 복숭아 나무로 보이며, 예전 이놈 키울때 2 그루는 이 충으로 부러져 죽음)

그러니 이번에는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심었으며, 또 다른 한가지 조치를 했습니다.

 

외국에서 가끔 보면, 나무 아래를 흰색으로 칠해둔 것을 보았는데,

물어보니 페인트라고 합니다.

칠하는 이유는 동해방지와 벌레방지라고 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그렇게 해 보려고 하지만, 아직은 귀찮아서 다른 방법으로 시도를 해봅니다.

 

이 묘목은 구입 당시부터 상태가 아주 않좋았으며, 따라서 그대로 심어서는 말라 죽을 확률이 50% 이상이라서

(구입 당시부터 위쪽 잔가지는 사진처럼 말라 있었음)

나름의 수분 증발 억제용으로 비닐 테이프를 나무 줄기에 감아서 심었습니다.

사진의 붉은색이 테이프입니다.

즉 페인트를 대신하는 방법이지요.

효과가 있었을까요?    

심은지 거의 2달만에 죽은줄 알았는데, 비닐 틈으로 싹이 나왔습니다.

비닐을 감지 않은 위쪽가지는 전부 말라서 죽었는데, 비닐을 감아둔 가지는 절반 정도가 살아났습니다.

그래서 비닐을 조금 벗겨내서 새순이 자라도록 했습니다.

1주일이 지나자 사진처럼 잎이 활짝 피었습니다. 따라서 활착이 불안했던 비싼 묘목이 다시 살아난 것이지요.

 

앞으로도 아래쪽 비닐은 그대로 둘 생각입니다.

이유는 어린 묘목에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심식충 방지와 겨울철 동해 방지입니다.

이 방법이 성공하면 비싸게 산 묘목들이 잎도 피워보지 못하고 죽거나, 또 한 여름에 나무 밑둥을 공격 당해서 죽어 나가는 일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대로 둘 경우 또 다른 예상치 못한 피해가 생길까요? 

저 경험으로는 새순이 자라서 둥치가 커진다고 하여도 한해 정도는 성장에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니라고 보여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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