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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2010년8월22일 - 탄저병오다

by 황새2 2010. 8. 23.

 고추에 기다리던 분이 오셨습니다. 조금 더 늦게 오시기를 바랬는데...

무더위와 함께 계절의 변화에 맞추어 오셨습니다. 약  10여 포기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역시 잘 자라지 못한 놈부터 병치레를 합니다.

일단 병이 많이 온 가지는 꺽어서 버리고, 이놈은 전체가 와서 아에 뽑아 버렸습니다.

경험으로 한번 병든 것은 회복이 안되는 것으로 보여, 빨리 폐기처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상황이 급하니, 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늦은 오후에 매실액기스를 농도가 진하게 물에 타서 나무 전체에 뿌려주었는데...

자연 약재가 효렴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1번 더 수확하고는 고추 농사 마무리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더위에 심은 상추류는 거의 발아 실패입니다. 또 20일 무(적환무?)도 수를 샐 수 있을 정도만 발아가 되었습니다. 

다만 겨자채만 정상적으로 발아되어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추류가 정상 발아가 안되어도 비정상적(?)으로 발아된 놈이 일부는 있으니....

종류별로 20여 포기만이라도 자라면 이른 가을철 먹는 량은 충분할 것입니다.  

이제는 월요일이 처서라고 하니, 다음주나 그 다음주에는 다시 심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더워도 계절의 변화를 이길 수는 없는 것이 자연의 흐름입니다.

요즈음은 시골 아침기온은 25도 이하로 떨어지며, 풀잎에는 이슬이 비처럼 내려있습니다.

그래서 낮에 완전히 처져있는 배추 모종이 죽지 않고 살아 나는 것 같습니다. 

 연못의 연이 계속 꽃대를 올려 꽃을 피웁니다.

활짝핀 꽃은 백련처럼 보이나요?

약간 분홍을 가진 꽃은 오늘 아침 막 피어난 놈이며, 밤에는 꽃잎을 닫고, 내일이 되면 가운데 연꽃 처럼 활짝피고 이제는 꽃잎을 떨어뜨리고 속살을 드려냅니다.

연밥이 없는 가지는 연꽃을 핀 다음날 꺽어서 냉동 보관한 잔해입니다.

언제 연꽃차를 먹어보려나...

 2010년산이 아닙니다. 09년산입니다.

관리를 잘못해서 벌레가 생겨서 일부(집사람 모르게는 절반 정도)는 골라서 버리고, 강한 햇볓에 소독겸 다시 말려보고 있는 중입니다.

일반적으로 벌레가 먹으면 버리는데...

저는 이것도 못 버리고 어떻게든 먹어 보려고 노력합니다.

저것을 얻기 위해서 들어간 땀방울이 대추 크기만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냉동창고 타령을 해보는데...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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