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 잘자라고 있습니다. 오른쪽 것은 8월 4일 직파한 배추이며, 왼쪽은 8월 21일 모종을 심은 것입니다.
이제는 두 가지 모두 땅의 기운을 받기 시작하여 빠른 속도로 자랄 것 같습니다.
배추에 생기는 벌레는 크게는 4 종류가 있습니다.
1) 떡잎이 나오고 어린 잎에 아주 작은 구멍을 무수히 만드는 정체불명의 벌레,
아주 작아서 눈에 잘 보이지 않고 높이뛰기의 선수라서 잡을 수도 없는 배추잎 벼룩벌레(?)가 있습니다.
이놈은 땅에서 알이 부화하여 생기므로 윤작을 꼭해야만 어느 정도 방제가 가능한 놈입니다.
2) 다음은 가장 흔한 것이 배추 흰/노랑나비의 애벌레에 의한 피해가 있으며,
잎을 보면 갈아먹은 흔적이 있으므로 잎을 잘 살펴서 보이는 대로 잡아서 죽이고 있습니다.
3) 배추나 무우의 가운데 성장점을 식해하는 거미줄 애벌레가 있으며, 이놈도 적어서 눈에 잘 보이지 않으며,
한번의 피해가 영구적으로 가기 때문에 가장 적이되는 벌레입니다.
특별히 방제의 방법이 없어서 거미줄이 있는 곳은 무조건 짖눌러서 죽이고 있습니다.
4) 잎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서부터 피해를 주기 시작하는 달팽이가 있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놈이므로, 배추 키우는 곳을 주변의 잡풀을 없애고 통로로 차단 벨트를 만드는 것으로 격리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벌레들은 매일 관리할 수 없는 경우에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배추에 생기는 벌레를 억제하기 위하여 물엿을 약 5배 희석하여 뿌려주었는데...
일요일 비가 와서 도움이 될지 걱정입니다.
벌레의 피해가 보이는 배추입니다.
여러 종류의 벌레가 다녀간 것 같습니다.
특히 성장점을 식해하는 거미줄 애벌레가 있는 것으로 보여 배추 가운데 연약한 잎 주변을 살펴 벌레를 죽였습니다.
같은 날(8월4일) 파종한 무우입니다.
발아는 약 60~70%, 그리고 소나기에 죽고 벌레로 죽고, 약 40% 정도가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발아가 잘된 곳과 안되는 곳이 확실히 구분이 되니, 아직도 땅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배추/무우밭의 한쪽 전경입니다.
커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시지요? 각각 차이가 심하지요. 땅이 문제인 것 같은데..(톱밥이 많이들어간 곳, 거름이 너무 많은 곳, 기타)
큰 놈과 잎이 진한 초록은 모두 직파한 것들입니다.
역시 8월4일 직파한 상추류 중에서 정상적으로 발아에 성공한 겨자체라는 놈입니다.
나머지 상추류는 발아가 되어도 성장을 거의 못하고 죽고 겨우 몇 포기만 살아있습니다.
20일 적환무라는 놈입니다. 이놈도 파종한지 한달이 다되어 가는데 이 모양입니다.
성장 조건이 안맞으니, 발아도 안되고 성장도 안되는 상태이며, 그래도 붉은 무우를 달고 있네요.
빈 곳에 남은 씨앗을 전부 다시 파종을 했습니다.
무우가 20일 무라서 정상적인 경우라면, 곧 밭이 비게 되므로 중간 중간 배추 모종을 심었습니다.
배추/무우/양배추
어느 것을 벌레가 가장 좋아할까요?
예전 기억이나 올해의 경험도 양배추입니다.
그래서 저가 양배추를 키우는 것을 포기했는데...
역시 올해도 같은 상태입니다. 모종이나 직파 모두 벌레의 밥이 되었습니다.
성장도 되지 않고 벌레가 먹으니 남는 것은 죽음뿐이지요.
거의 모든 양배추는 포기 상태입니다.
왼쪽에 모종을 심은 것인데... 자라지도 않고, 있는 잎도 벌레가 먹어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아있는 모두 씨앗을 전부 다시 파종했습니다.
양배추가 한해에 한봉지 모든 씨앗을 파종한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양배추 덕(?)에 배추에 벌레가 적은 것은 아닌지 위안을 삼습니다.
오른쪽 깨끗한 골은 양상추를 파종한 곳인데 5개 살아 남아서 다시 파종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9월 들어가면 시간 내기가 힘들어 질 것이기 때문에, 8월28일자로 시금치를 제외한 모든 씨앗을 파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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