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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8월 마지막 날의 꽃들

by 황새2 2013. 9. 1.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참 무더웠던 8월이었는데도 이제 그 끝을 보입니다.

그리고 한순간에 가을이 찾아옵니다.

 

단 몇일만에 30도의 기온이 2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제 밤에는 추워서 그냥 잘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해가 짧아져 6시만 넘어도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범의 꼬리? 라는 꽃인데 번식력이 강해서 온 곳을 점령합니다.

그리고 그냥 방치하면 너무 키가 커져서 쓰러져 볼품도 없구요.

 

그러니 이놈을 심으실 경우는 장소 선택을 잘해야할 것으로 보이며,

쓰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즉 키를 낮추기 위해 5, 6월 순자르기를 두번 이상 했습니다.

그러면 꽃대도 여러개로 풍성한 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꽃색이 분홍도 있는데, 아직 보이지 않으니 조금 늦게 피려나봅니다.

 

1차 상사화가 피고나서 다시 2차 상사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이렇게 1차 2차로 나누어 꽃이 피니 꽃이 피는 시기가 한달은 족히 되는 것 같습니다.

 

빨리 피는 곳은 전부 나무 그늘 아래이고, 늦게 피는 놈은 햇살이 비추는 곳,

그러면 이렇게 나누어 피는 이유는 그늘에 있는 놈과 햇빛을 받는 곳에 있는 놈의 차이?

 

저가 보기에 올해는 꽃이 피는 시기에 너무 가물어 그늘이 아닌 곳은 수분 공급이 안되어 비가 오고 나서 지금 피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약한 놈이 물 경쟁에서 뒤처져 지금에야 피는 것이던지...

이유를 떠나서 이렇게 많은 꽃을 다시 보니 저는 좋기만 합니다.

 

지금 가장 많은 꽃을 피우는 놈이지요.

한 여름에 다양한 나비를 보려면 붓들레아라는 놈을 키워 보시지요.

 

하지만, 이놈도 너무 키가 커져고 무성해져서 관리가 귀찮아 질 수 있습니다.

 

여러번 키 낮추기를 했는데도, 이제 너무 자라서 집 창문을 온통 꽃으로 가릴 지경입니다.

 

이름은 기억이 없어지고, 10여년 이상 숙근 잡초가 되어 자라는 야생화?

잎은 약간 큰 편이고 키가 1m 정도 자랍니다.

꽃이 귀한 시기에 많이 피니 보기에 좋습니다. 

 

비금도 섬 여행시 가져온 화초인데, 꽃이 귀한 시기에 계속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꽃이 지면서 분꽃처럼 떨어져 보기에 깨끗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계속 필련지 기대가 됩니다. 

 

막바지 능소화가 꽃을 탐스럽게 피우고 있습니다.

담을 타고 오르면서 햇살 경쟁에서 유리한 집 밖으로만 꽃이 핍니다.

 

그리고 가을의 상징 벼가 고개를 숙이고 여물어 가고 있네요.

 

올해 구입해서 심은 백합이 어떤 종류는 꽃 마다 이렇게 씨앗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가 알기로는 백합은 뿌리 구근으로 번식을 하는데...

이놈은 뿌리보다는 씨앗이 더 번식이 잘 될 것 같아 보입니다.

 

씨앗이 여물면 번식을 시도해 보아야겠습니다.

아마 잘 하면 다시 백합 동산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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