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일찍 먹을 수 있는 감입니다.
저가 이름하기를 가짜단감.
즉 보통의 단감처럼 단단한 감을 그냥 먹을 수 있다는 것이고, 그것도 9월초부터이니 일반 단감보다는 최소한 한달 이상 빠르지요.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 감은 이중적인 성질을 가집니다.
어떤 놈은 단감, 어떤 놈은 떪은감...
외형적인 모양으로는 구분이 안됩니다.
그러나 잘라서 속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감속살에 검은 얼룩이 있는 놈과 그냥 깨끗한 색상만을 가지는 놈인데...
얼룩이 있는 놈은 단감, 얼룩이 없는 놈은 떪은 감이지요.
사진처럼 한 감에서도 한쪽은 단감, 반대쪽은 떪은감이 됩니다.
이제 다른 감들도 약간 붉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또 그 중에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홍시가 되는 놈도 있구요.
감도 다른 과일과 마찬가지로 지금부터 등치가 2배 정도 빠르게 커지면서 물이 많아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열려 있는 감은 작년의 1/3 정도이지만, 나무도 커지고 감나무도 거의 20여 그루 되기 때문에 저가 먹는 량은 넘치게 됩니다.
이렇게 나무들이 커지니 텃밭 면적은 줄어들어서 좋은데...
시골 들어가면 과일 수확에 잡혀 다른 일을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