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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상추와 양파

by 황새2 2013. 9. 27.

 

배추 모종을 심으면서 씨앗을 뿌렸던 혼합상추입니다.

그러니 약 씨앗을 넣은지 한달쯤 되는 놈들이네요.

 

매년 늦게 상추를 뿌렸는데 조금 빨리 먹고 싶어서 저 입장에는 빠른 씨 뿌림이였지요.

올해는 늦 더위가 심해서 씨앗을 넣은 시기가 무더운 시기이지만 오랫만에 비가 내린다는 뉴스를 듣고 그냥 뿌린 상추인데,

결과는 발아 성적이 너무 나뼜습니다.

 

그래서 대략 1주일 간격으로 3번을 더 뿌렸는데도 여전히 발아는 불량합니다.

그러니 아직 빈곳도 많이 보이고 또 아주 작은 놈도 보이지요.

 

그래도 지금은 기온도 내려가고 서늘해지니 자라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이제 큰 놈들은 필요하면 적은 량이지만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어갑니다.

 

몇번의 씨뿌림에도 발아가 안된 곳에 지난 주에 다시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맞추어 또 씨앗을 넣었는데...

비가 내리지 않으니 역시 발아가 안되었습니다.

 

이렇게 대구지역은 9월 한달 동안 또 비 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비 온다는 뉴스만 믿고 씨앗만 넣고 방치하니 발아율이 계속 아주 나쁘게 나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거의 한달 가까이 비가 적으니 개울물도 말라가고 밭 작물도 말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쪽파는 절반 정도가 잎이 노래지고, 배추도 무도 성장이 둔해지고 있습니다.

비록 물을 준다고 하여도 비료를 쓰지 않는 유기농 텃밭에서는 하늘에서 내리는 천연 비료를 대신할 만한 좋은 것이 없네요.

 

이번 주도 또 일요일 비가 예보 되어 있지만, 저는 별로 믿없지가 않습니다.

앞으로 대구 지역은 비가 최소한 30~50mm 이상 빨리 내렸으면 합니다. 

 

올해 양파는 직접 모종을 만들어 보려고 씨앗을 뿌렸습니다.

 

예전에는 노지에 직접 씨앗을 뿌려서 모종을 만들었는데, 잘 자라다가 병?이 와서 이식 시기에는 전멸하다시피 하여,

시험 삼아 작년에는 온실에 늦게 씨앗을 뿌려 병없이 모종을 성공적으로 키웠습니다.

그런데 너무 늦게 뿌린 탓에 모종이 어느 정도 자라서 이식할 시기가 되었을 때는 노지 기온이 너무 낮아져 뿌리가 활착을 재대로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니 월동에 실패하고, 결국은 온실에 있던 모종을 이른 봄에 다시 이식하여 중치 크기의 양파를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올해 양파는 대풍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더 욕심을 내어 예년보다는 빠르게 온실 안에 모종상을 만들었습니다.

 

온실 안에서의 모종 키우는 것

병을 줄이기 위함인데, 약간 격리된 온실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모종 키우는 시기가 늦어져 병이 줄어든 상태여서 그런지,

올해 이렇게 한번 키워 보면 어떤 결론을 얻을  수 있겠지요. 

 

양파 씨앗은 일반 2봉지, 붉은 것 1봉지로 총 3봉지를 뿌렸으니, 이것을 일일히 한개씩 모종판으로 키우기는 한계가 있고, 

또 물 주기가 어려워 실패할 확률이 많으니,

상토를 구입하여 바로 땅에 펴고 그 위에 씨앗을 뿌렸습니다.

이렇게 일반 상토를 사용한 이유는 매일 물을 줄 수 없으니 습기 보존과 땅에 숨어 있는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함이지요.

 

이렇게 씨앗을 넣은지 1주일만에 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단 발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아서는 현재까지는 양파 모종 키우기는 1차 성공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모 잘룩병이 없이 잘 자라 주었으면 하고,

또 지금부터는 고추도 정리하여 거름도 넣어 1년 농사 중 가장 돈벌이?가 되는 마늘 양파 심을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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