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만나는 꽃들입니다.
아니 꽃이 아니라 먹을 수 있는 풀들의 꽃이지요.
두매부추입니다.
삼채를 심고는 먹을 일이 없어지니, 꽃이 되었습니다.
취나물입니다.
올해는 주변의 풀을 자주 재거해 주었더니 잘 자라서 열심히 꽃대를 올려 꽃을 피웁니다.
익모초입니다.
꽃이 많고 꿀이 많아서 벌에게 도움을 주는 꽃입니다.
원래는 여름철 위장에 좋은 약이라고 하나 그냥 내버려 두니, 번식이 너무 잘 되어 일종의 잡초가 되어 있습니다.
잎들깨가 자라서 꽃을 피우는데,
땅에는 흰 눈이 쌓여갑니다.
모두 들깨꽃잎 입니다.
막바지를 향해가는 고추는 이제 거의 모든 열매에 탄저가 왔습니다.
병이 더 이상 번지기 전에 전부 정리해야할 일만 남아 있으며, 시골 들어갈 적 마다 10 그루씩 잎을 따서 고추잎 나물이라도 만들어야겠습니다.
올해 고추 농사.
아직 전체 수확량은 확인을 안해 보았지만, 다른 분들에 비해서 성적은 별로 일 것 같습니다.
매년 도전하는 "명유고"의 꿈은 올해도 정답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지루한 탄저와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싸움이니 힘은 들어도 아마 내년에도 도전을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