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서울 나들이에서 만난 꽃들입니다.
꽃이라고 하여 처음 보는 특별한 꽃도 아닙니다.
채송화이지요.
그런데 이상하지요?
비름나물이 꽃을 피웠나요?
꽃이 없으면 잡초의 왕 비름이 아니라고 하겠습니까.
잎은 비름입니다.
꽃색이 참 다양합니다.
그리고 꽃도 조금 크고...
그러니 보기에 깨끗해 보여서 보는 즐거움이 더 있습니다.
어떡하든 이 채송화를 내년에는 꼭 심어야겠는데...
씨앗이 생겼나 잘 살펴 보았는데, 아직 안 여물었습니다.
아들놈이 사는 오피스텔 바로 앞이니, 아들놈에게 부탁을 하던지,
아니면 내년에 돌아 다녀보고 구입을 하던지 해야겠습니다.
아니면 10월 말쯤에 다시 서울에 올라가 이 식당에서 밥 한그릇 먹고 씨앗을 훔쳐오던지...
꽃이 눈에 들어오니, 음식도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외 이리 간사한지...
첫 인상이 모든 것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니,
나도 어디 나들이 갈 적에는 농부의 찌든 때를 벗어 버리고 깨끗하게 차려입고 다녀야겠지요.
그런데 손톱밑에 물든 검은 때는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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