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머루를 수확했습니다.
올헤 머루는 꽃은 엄청 많이 왔는데, 열매는 그다지 충실하지는 못합니다.
아니 꽃이 많이 왔으면 일부는 제거해야 하는데, 그냥 방임하였으니 당연한 결과일련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열매 등치는 작은 포도 수준으로 큼직합니다.
사실 머루는 낮은 고도에서는 잘 안되는 놈중의 하나이고,
그러니 이곳에서는 아주 잘 되지 않았지요.
그래서 전부 제거 하였으며, 단 한나무만 남겨두었습니다.
머루도 포도와 같으니, 봉지를 씌우지 않으면 열매를 보기가 힘이듭니다.
이렇게 야생 열매이지만, 저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니 제거 대상이 된 것이지요.
시골에 있는 또 다른 야생 열매로 다래가 있지요.
즉 머루와 다래인데...
이 놈도 약간은 고도가 있어야 가능하나 봅니다.
줄기는 엄청 많이 뻣었고 그리고 꽃도 피고 열매도 열리기는 하지만, 저가 먹을 놈은 정작 하나도 없습니다.
즉 너무 더운 날씨를 못 견뎌서 그런지 커가면서 전부 떨어져 버린다는 것이지요.
올해 포도는 전부 주스로 만들었으니, 별미로 마시는 포도주가 없는 상태이네요.
또 복분자도 나무가 죽어서 수확량이 적어 술을 담지 않았으니...
보래색이 가장 강한 머루로 머루주를 만들어야겠습니다.
머루는 포도와 달리 속살까지도 진한 색이 있으니, 안토시아닌만 따진다면 어느 열매에도 뒤쳐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것은 구지뽕 열매로 담은 술입니다.
'시골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 종류 (0) | 2013.10.10 |
---|---|
깨똥쑥 씨앗 (0) | 2013.10.10 |
좀작살나무, 남천 열매 (0) | 2013.10.07 |
열매들 - 감과 구지뽕 (0) | 2013.10.07 |
차꽃이 피다 (0) | 2013.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