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밭에서 가장 싱싱한 놈입니다.
올봄에 구입해서 심은 삼채이지요.
삼채는 잎 뿌리를 전부 먹을 수 있으며, 3가지 맛이 동시에 난다고 하여 삼채라고 부르지요.
하지만 막상 먹기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손이 정구지 만큼 가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싱싱한 모습으로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첫 서리가 내려도 싱싱함이 살아 있으면, 그때는 푸른 야채가 귀해지므로 효용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정구지는 이미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야채가 귀한 한겨울이나 초봄에 뿌리를 캐서 먹든지 해야겠습니다.
작년에 딸기 모종을 너무 늦게 옮겨심어서 겨울 동안 동해로 너무 많이 죽었고, 그래서 딸기도 심은 면적에 비해서는 아주 적게 수확을 했지요.
항상 9-10월 들어가면 수확할 것들이 늘어나 더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또 아차하면 이런 것들이 늦어지거나 하지 못하게 되는데...
올해는 생각난 김에 한다고 고추를 뽑은 자리에 일단 이식을 일부 했습니다.
3골을 심고나니 지겹고 힘들어서 다음에 조금 더 심기로 하고 일단 철수합니다.
배추는 완전히 망쳤지만, 그래도 무우는 자라고 있습니다.
동일한 조건에서 배추와 무우를 키우는데, 무우잎벌레로 배추는 완전 망사...
그래도 무우는 봐줄만하니 이 지겨운 벌레의 이름을 배추잎 벌레로 바꾸어 볼러야겠습니다.
여름 동안 집벽에 붙어서 불빛을 보고 몰려든 벌레를 잡아 먹던 청개구리도
이제 겨울잠을 준비하는지 피부가 회색으로 보호색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 보기에는 청개구리의 깨끗한 멋이 없어지니 조금 징그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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