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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튜립이 만개하다

by 황새2 2014. 4. 14.

 

보아도 보아도 꽃은 실증 나지도 않고 아름답습니다.

이제 시골집은 튜립이 만개했습니다.

 

시골집은 사진의 대문과 철망으로된 울타리가 있습니다.

즉 막혀있는 공간이 아니니, 지나가는 분들도 꽃 구경을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쯤은 매일 다니시는 시골 할머니분들이 저가 잡초뽑고 있으면, 꽃이 아름답다고 한 마디씩 하십니다.

이렇게 꽃 열심히 키워서 지나다니시는 분들 보게 하는 것도 시골 풍경 개선에 일조하는 것이겠지요.

 

다른 꽃도 마찬가지이지만, 튜립도 3곳으로 나누어 심겨져 있습니다.

이유는 심는 위치에 따라서 기온과 햇살이 다르니 꽃이 피는 시기가 달라 오랫동안 꽃을 보기 위한 방법이지요.

그런데 올해는 장소 불문 거의 모두 같은 시기에 피고 있으며, 예년의 순서와 달리 피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장 잡다한 꽃이 피는 앞화단입니다.

계속 새로운 꽃들로 물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무 종류로는 2종류가 더 꽃을 피울 것이며, 계속해서 다른 꽃풀이 올라와 꽃을 피울 것입니다.

 

앞뜰에 서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을 찍어봅니다.

멀리 버드나무 연초록 잎사귀 사이로 집이 어렴푼이 보이고...

그 너무에는 강이 그리고 논들이, 그리고 앞산입니다. 

 

드디어 배꽃이 피었습니다.

배는 잎과 동시에 꽃이 핍니다.

 

품종에 따라서 잎이 많이 나오는놈, 꽃이 많이 나오는놈으로 나누어지네요.

아직 전정을 못해서 조금 복잡한 모양입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전정을 해야 큰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과일나무 키우기는 전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바람이 잘 통해야 병을 이겨내거나 병이 적게옵니다.

 

으름도 꽃을 피웠습니다.

꽃색이 특이하니 그냥 꽃으로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열매가 열리는 것은 한번도 못 보았습니다.

지역적 특성인지, 암수가 따로 있어서 안되는 것이지...

 

저가 보기에는 같은 나무에 암꽃과 숫꽃이 같이 피는데...

현재 몇나무는 제거되었고, 2나무만 남아 있습니다.

 

돌틈에서 자라는 현호색?

야생화이지요. 꽃도 참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너무 번식력이 좋아서 조금만 방심하면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노란꽃을 피우는 아기똥풀도 같습니다. 

 

매년 이 두놈 제거 하느랴 상당 시간을 소비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꽃 욕심을 버리고, 꽃이 피기 전에 전부 제거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내년 봄에는 또 다시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면서 배우는 것이 또하나 있네요.

똑같은 것도 조금 귀하면 대접 받는다는 것...

세상살이나 잡초살이나 모두 불공평 하기는 같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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