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풍경

시골에서 만나는 꽃들 - 2014년 4월 20일

by 황새2 2014. 4. 24.

 

꽃잎 색상이 참 신비스럽지요?

아네모네꽃입니다.

작년에 총 3그루를 심었는데, 그중 한 그루가 자생이 되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월동에 성공한 것이 저가 좋아하는 보라색꽃을 가진 놈이라는 것이지요.

 

이제 성질 급한 분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이천에서 이사온 놈인데, 작년에는 비실데더니 올해는 가장 등치가 작은 놈이 가장 먼저 꽃을 피웠습니다.

 

아이리스도 품종에 따라서 꽃이 피는 시기가 많이 차이가 나는가 봅니다. 

 

목단이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화투짝에도 5월 목단으로 나오는데, 벌써 계절은 이만큼 흘러버렸네요.

 

옆에 보이는 큰 잎은 크리스마스로즈인데, 월동은 잘했는데 꽃은 보이지 않습니다.

 

호랑가시나무?의 일종인데, 년수가 오래되고 등치가 커지니 꽃이 많이 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어릴적 기억으로는 향기가 많았던 것으로 남아 있는데...

아직은 진한 향기를 내기에는 아직 철이 덜들었나봅니다.

 

우리집 튜립 중에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밤의 여왕이라는 놈인데...

불행하게도 자생이 안되는 놈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알뿌리를 정리하여 손이 자주가는 곳에 옮겨 심었는데, 딱 2 놈만 살아 있습니다.

 

옆의 나무 기둥은 꽃이 지고나도 위치를 기억할 수 있게 하기 위한 표식입니다.

 

꽃색이 특이한 철죽이 꽃을 피울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늘이 생기는 곳이라서 성장은 별로입니다.

하지만 꽃색은 붉은 황색으로 아주 깨끗함 자체입니다.

 

꽃사과 종류입니다.

이제 저 키보다 더 자라서 올려다 보아야 보입니다.

 

너무 많은 꽃나무가 있다가 보니, 눈에 잘 뜨이지 않은 놈은 그냥 스쳐지나갈 때가 많습니다.

 

둥글레가 꽃을 매달았습니다.

한 꽃대에 꽃이 여러송이이면 다른 이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용도는 꽃보다 뿌리를 차로 먹기 위한 것인데, 저가 먹는 속도보다 번식 속도가 빨라서 제거 대상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황매라고 불렀는데,

죽단화라고 하는 것이 정식 명칭이라고 합니다.

같은 나무인데, 꽃이 홋이냐 겹이냐 차이인데, 이 나무는 겹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모든 꽃은 꽃술이 보이는 홋꽃이 좋습니다.

아마 이것도 저 성격에 비례하겠지요?

 

도로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길 한쪽은 이놈들이 점령을 했습니다.

완전 꽃 터널이 되었습니다.

 

꽃이 피고나면 강전정을 해서 내년을 대비해야지...

그대로 두면 통행에 지장을 주겠습니다.

 

역시 지금 시기는 이 등나무가 일품입니다.

꽃도 많고 또 꽃색도 좋고, 그리고 향기까지 좋으니...

 

다만 아쉬운 것은 이 좋은 시기도 주인장님은 잡다한 일손과 씨름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북쪽 그늘쪽이니, 한낮에는 아래에서 쉬면서 꽃도 보고 향기도 맛고,

또 조금은 소란스럽지만 호박벌 혼인비행도 봅니다.

 

지금은 꽃잎이 되어버린 단풍나무입니다.

항상 강전정을 해서 못자라게 만들었더니,

나무에게는 미안하지만, 저가 그냥 보기에는 풍치가 있어 보입니다. 

 

풀밭이 되어가는 뒷뜰과 뒷화단에 핀 연산홍입니다.

철쭉류는 너무 흔한 꽃나무가 되어 저가 보기에는 많이 피어 있는 것 보다 한두개 피어 있는 것이 더 보기에 좋은 것 같은데...

 

 

사람은 이렇게 각자의 취향이 다르지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어울려 살아야할 곳도 바로 이 세상인데...

세상은 점점 믿을 놈이 없으니, 너무 너무 분통이 터집니다.

'시골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지 무화과와 커피나무  (0) 2014.04.28
꽃과 열매들  (0) 2014.04.24
2014년 첫 모종을 심다  (0) 2014.04.23
텃밭작물들-2014년 4월 20일  (0) 2014.04.23
개울과 물고기  (0) 201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