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나 사람이나 나이가 들어가면, 나이는 못 속이나 봅니다.
이제 가장 먼저 심은 양파부터 서서히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갑니다.
즉 양파 수확시기가 되어간다는 표시이지요.
그러니 이번 주말부터 조금씩 수확을 해야합니다.
양파 수확은 잎이 완전히 말라 버리면 오히려 수확하기가 힘이 듭니다.
마늘쫑입니다.
올마늘 마늘쫑은 이미 사라졌고, 이놈은 늦마늘에서 올라온 놈이며 올해 마늘이 잘 자라서 모늘쫑도 크고 굵습니다.
수확량은 이놈의 2배 이상이니 한동안 마늘쫑만 먹어야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늦마늘이 이렇게 마늘쫑을 키웠으니, 올마늘은 수확시기가 된 것입니다.
마늘도 이제 목이 부러지기 시작합니다.
즉 수확시기가 되어간다는 표시이고, 잎까지 누렇게 되어가니 더 이상 두어야 좋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마늘 양파 수확기에 들어갑니다.
한동안 조금 더 바쁘게 살아야겠네요.
마늘 밭에 보이는 풀은 잎들깨로 자생이 되어 무수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늘 수확하면서 들깨순 나물도 덤으로 생길 것 같습니다.
감자도 일부는 이렇게 말라가는 놈들이 보입니다.
주 원인은 병으로 보이지만, 한편 품종에 따라서 이곳의 무더위를 못견디는 것은 아닌지...
그래도 땅속에는 먹음직스러운 감자가 몇개씩 들어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마늘 양파가 밭 절반을 차지하니, 이제부터는 무더위와 함께 다시 힘든 수확의 계절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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