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수확한 오이입니다.
기억으로 4월 15일경 오이 모종을 심었으니, 45일만에 얻은 첫 수확물입니다.
오이를 심고 한번 약간 추워서 동해를 살짝 입었는데, 동해를 피한 것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열매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그 동안 다른 일 한다고 오이가 있는 곳까지 눈이 가지 못했는데,
저 몰래 이렇게 먹을 수 있는 등치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실 너무 넓어서? 관심 갖고 둘러보지 않으면 저 눈에 안들어오는 것들이 더 많으며,
몇일씩 시골에 있어도 한번도 안 둘러 보는 곳도 있기 마련입니다.
관리를 못해서 조금 못난이가 되어 버린 오이이지만,
몇일 후에는 수확이 가능할 등치입니다.
오이의 특징은 이렇게 몇마디만 자라면 열매가 열린다는 것이고, 따라서 가장 빨리 수확이 가능한 여름 작물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기력이 빨리 떨어지는 놈이니 6월말쯤에는 다시 씨앗 넣기를 해야 가을까지 오이를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이제 오이가 자랄수록 무게가 무거워서 아래로 처지므로 유인즐을 매달던지 아니면 오이망을 처서 무거운 무게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오이 옆에 있는 토마토도 열매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약 1달 정도 방치해 두었더니 곁순이 많이 자라서 정리 후 매어주었습니다.
처음 걱정과는 달리 지금은 성장 속도가 빠른데, 문제는 고온에 너무 가물어서 앞으로 어떨련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