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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대파 모종을 심다

by 황새2 2014. 6. 23.

 

마늘 양파를 수확하고나니 빈 공간이 계속 늘어납니다.

그러니 또 무엇인가 심어야겠지요.

 

토요일이 시골장날이니, 심을 만한 것들이 나왔나 둘러봅니다.

대파입니다.

대파도 우리집에서는 소비가 많이 되는 놈 중의 하나입니다.

용도는 양념용과 육게장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채소입니다.  

 

파 종류는 무조건 심기만 하면 잘 사는 놈인데,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가 있으니, 이식의 최적이라고 보고 조금 많이 4단을 구입을 했습니다.

(큰 파나 모종 파나 묶음 굵기는 비슷하며, 한단에 2천냥입니다. )

하지만 땅은 20cm 이상 파도 물기라고는 없고, 그리고 그렇게 고대하던 비는 내리지 않으니...

결국은 일요일 물주기에 돌입했습니다.

 

대파를 심은 곳은 마늘과 감자를 심었던 곳인데,

완전 물기라고는 하나도 없는 땅입니다.

그러니 바로 말라서 축늘어집니다.

 

이런 상태에서 물주기는 그냥 뿌려주는 정도로는 불가능하지요.

하지만 비가 온다는 소식에 모종을 구입을 했지만, 비가 내리지 않으니, 비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심을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리고 왠 욕심으로 4단이나 구입을 했는가도...

 

그래도 다행인 것은 모내기 철이라서 개울에는 물이 조금 흐르고 있으니,

아래밭은 표고차에 의해서 물을 자동으로 줄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물 주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땅이 모래 성분이 많아서 아무리 많은 물을 주어도 물이 퍼지지 않고 아래로만 흘러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방법은 땅이 완전히 젖도록 한 장소에 호스를 10분 정도 두었다가 이동을 해야합니다.

 

사진은 물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호스를 거의 한골 한골 옮기면서 주어야하니 시간이 엄청 많이 걸립니다.

그러니 전부 다 주는데는 몇 시간 더 걸렸습니다.

 

이렇게 물을 충분히 주면, 앞으로 1주일은 비가 없어도 견딜 것입니다.

일요일 밤 일기예보를 보니 6월 말까지는 장마비가 없는 기상 이변이라고 합니다.

 

늦은 봄 찾아온 폭염과 가뭄으로 마늘 감자를 한 순간에 말라버리게 하더니,

요즈음은 기온은 많이 떨어졌는데, 가뭄은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4월 중순에 심은 생강도  이제 겨우 촉이 올라오는 상태이고,

울금도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는 정도입니다.

모두 너무 가물어서이고, 죽지 않았으니 그래도 비가 내리고 기온이 오르면 급격히 성장하겠지요.

 

정상적인 수확기에 수확한 마늘입니다.

잎이 조금 푸른기가 남아있어 계속 두었던 것이며, 날이 시원해지니 다시 살아나서 조금 더 자란 것 같습니다.

 

양파나 마늘 그리고 감자도 잎이 조금이라도 살아 있으면 땅에 조금 더 두는 것이 더 유리한 것으로 보이며,

지금 수확하는 마지막 마늘은 조금 더 일찍 잎이 마른 지난번 것 보다는 더 등치가 굵습니다. 

 

이렇게 하여 겨울 동안 텃밭을 점령하고 있었던 모든 작물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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