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장마철과 익는 시기가 겹치는 놈입니다.
또 과일로는 딸기-보리수-오디-블루베리-살구 다음으로 익는 6번째 과일입니다.
바로 자두입니다.
올해 과일은 병해가 조금 적은편입니다.
보통 절반은 버리는데, 올해는 약 1/3 정도.
원래 예상은 병충해가 극성을 부릴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올해처럼 봄이 일찍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수확한 자두는 익은 정도에 따라서 분리를 해야합니다.
자두는 아주 쉽게 물러지는 놈이라서 완숙된 놈은 바로 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금 덜익은 놈은 맛이 없으니 보관을 해서 숙성시켜야 하구요.
완전히 익거나 상처가 있는 놈은 빨리 처리하는 방법으로 쨈을 만들었습니다.
쨈을 만들기 위해서는 씨앗과 살을 칼로 분리해야합니다.
그리고 다른 과일과 마찬가지로 설탕은 중량대비 1/3 정도 넣어서 졸려 쩀을 만듭니다.
또 설탕이 적게 들어갔으니 병조림하여 보관하여야 합니다.
이제 병조림용 병이 없으니, 구할 수 있는 모든 병을 사용하니 총 천연색입니다.
자두쩀의 자두의 향기가 약간 남아 있고, 또 맛은 역시 신맛이 있어서 딸기쨈 보다 더 맛이 있습니다.
아직 더 많은 자두가 나무에 남아 있습니다.
한꺼번에 전부 수확하면 혼납니다.
이유는 처치곤란이기 때문입니다.
장기 보관하려면 지금쯤 익었을 때 수확해야합니다.
조생종 자두나무는 총 5그루가 있는데, 이제는 나무 등치가 커져서 너무 많이 열리니 소비가 안되어 나무 제거 중에 있습니다.
그레서 아주 강 전정을 했는데...
남아 있는 가지는 열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지가 처지면서 부러졌습니다.
일부는 이렇게 나무에서 상하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대비?해서 열매 적과를 하지 않으니, 많이 열려 있을 때는 알이 작아집니다.
벌레가 상처를 내서 상해버린 자두입니다.
농약을 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결과이지요.
그래도 나무가 많으니 저 먹을 량은 넘치게 됩니다.
다음을 기다리는 피자두입니다.
이놈도 지금은 알이 적은데, 익어가면서 등치가 2배 이상 급격히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잎에 묻어 있는 흰 얼룩은 새의 배설물 즉 새가 과일을 쪼아 먹고 흔적을 남긴 것입니다.
이렇게 과일이 익어가는 시기는 새들이 먼저 알고 찾아와 쪼아 먹곤 합니다.
그러니 저에게는 새는 벌레를 잡아주는 친구이고 과일을 쪼아 놓는 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