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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안면도 여행

by 황새2 2014. 10. 16.

 

지나간 7월초의 기억입니다.

 

안면도 꽂지해수욕장 부근입니다.

업무로 서울쪽을 다녀오면서 차를 돌려 안면도를 들렸습니다.

 

밀물이 되어 바다가 물로 차 있습니다.

썰물일 경우는 앞의 섬 넘어까지 갯벌이 들어나지요.

 

이 풍경도 한폭의 그림이니, 안면도 관광명소가 되었고, 안면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지요.

사진은 항구를 가로지르는 높은 다리위에서 이른 아침에 찍은 것입니다.

 

풍경이 좋아서 더 크게 잡아봅니다.

바위 위에 소나무.

아마 몇백년은 되었을 것이고, 이런 환경에서도 나무가 자란다는 것이 바로 생명의 신비이고, 자연의 힘이지요.

 

육지쪽의 마을 모습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여서 아직은 한가한 느낌이며, 또 이른 아침이라서 고요하기까지 합니다.

 

예전에 저가 안면도 처음 왔을 적에는 대구에서는 대각선으로 바로 오는 길이 없어서 평택으로 둘러서 와야하기 때문에,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여행길이었는데, 이제는 고속도로가 생겨서 마음만 조금 크게 먹으면 언제든지 가능한 곳이 되었지요.

 

그때보다는 큰 건물이 더 들어섰고, 또 팬션의 천국이 되었지만 기본 윤곽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벌써 10여년전이 되어가지만, 바로 4m 앞에는 일렁이는 바다가 있는 방포 수산시장 옆 모텔에서 하루밤을 청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번 여행의 숙소는 품위를 지키기 위해 조금 거하게 선택을 했습니다.

즉 모텔이 아닌 팬션을 택한 것이고,

이런 여행도 앞으로 얼마나 하겠느냐는 오기도 생긴 것이지요.

 

팬션 데크에 놓인 색다른 목련?이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향기가 아주 좋습니다. 다닐적 마다 코를 벌렁거리게 됩니다. 

 

팬션은 연인끼리 오기에는 참 좋은 곳입니다.

규모는 호텔보다는 못하지만, 한가로움과 나만의 공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저 눈에는 이런류가 더 다가옵니다.

참 예쁘지요. 

 

그리고 사용하지 않은(사용 가능한지도 모릅니다) 욕조도 장식품이 되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힐마레, 구불구불한 깊은 오지?에 있어 찾아 오는데는 힘들었지만, 주변에 많은 팬션이 있어서 내려다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숙소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입니다.

조금 유명한 곳이라고 하여 찾아 왔는데, 나름 깨끗하고 아늑한 분위기 입니다.

 

다만 젊은 분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이는데...

(요즈음은 젊은 분들이 저보다 더 경제력이 있는지, 호텔이나 이런 곳에 오면 만나는 분들이 전부 젊습니다.)

나이가 든 사람이 어슬렁거리니 분위기를 망치는 것은 아닌지 눈치가 보입니다.

 

앞으로 이런 곳에 오려면 젊은? 애인을 만들어와야 하는 것은 아닌지 또 쓸대없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여행도 조금이라도 더 젊어서 다녀야겠습니다.

그리고 업무차 다른 곳을 가게되면 일만 보고 급하게 돌아올 것이 아니고,

의도적으로 주변의 좋은 곳을 택해서 1박을 해 보는 것도 나름 좋은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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