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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덕유산을 오르다

by 황새2 2014. 11. 3.

 

가을 행사로 단풍 구경?을 떠납니다.

즉 등산을 하기로 한 것이나, 노인네?들이 많으니 오르는 길을 최소화해야합니다.

사실 저도 걸어서 오르자고 했다면 분명 참여 포기했겠지요.

 

그런데 이곳은 이미 진한 서리가 내린 흔적이 역력합니다.

비교적 추위에 강한 꽃이 이렇게 말라 있으니 불길한 징조이지요.

 

곤도라는 계속 사람을 실어나름니다.

무주 리조트로 들어오는 길은 그렇게 차가 많지 않았지만, 주차장은 그런대로 차량이 많이 보입니다.

 

편도로 오릅니다.

그러니 내려오는 것은 두발로 하라는 것이겠지요.

 

곤도라가 내려준 정상입니다.

몇년전에 겨울에 한번 왔다가 다시 만나는 풍경입니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무주 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오르고, 다시 덕유산 정상 향적봉으로 가는 길입니다.

 

곤도라가 내리는 곳에는 여러가지 건물들이 있습니다.

푸른 가을 하늘과 사람들로 인한 원색의 아릿다움이 넘쳐납니다.

 

높은 지역이라서, 그리고 눈이 많은 지역이라서 고사목도 들어옵니다.

 

큰 6각정?도 있고...

하지만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기 떄문이지요.

 

험난한 코스를 통해서 설천봉에 오릅니다.

아니 잘 다듬어진 능선 등산로를 따라 조금만 오르면 됩니다.

이제 내려다 보는 맛이 있으며, 주변에 펄쳐지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어디를 가나 정상은 등산객들로 북적거립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모두들 높은 곳으로 오르는데, 사진에는 하늘만 나오니 동내 뒷산에 찍은 풍경과 다름이 없지요.

그래도 사진을 보고 지난날을 추억하시겠지요.

 

바위에 새겨진 글자는 잘 않보이니...

해발 1614m, 결코 낮지 않는 산이지요.

이 높이와 이 풍경이 서울 근교였다면 아마 사람들로 홍수가 나겠지요.

 

보통 정상에서 하는 행사 중의 하나가 흔적 남기기와 그리고 체력 비축이지요.

점심까지 먹었고 배가 부르니 원래 목적인 행사를 해야지요.

즉 이제 등산은 다했으니, 하산을 해야합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어디나 환상적입니다.

넓은 억새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겹겹히 멀어지는 산 봉우리들의 도열.

우리산, 안개가 내리는 가을녁에 만나는 높은 곳에 오른자만이 즐길 수 있는 풍경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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