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너무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일은 하지만, 에어컨 바람이 없는 컴 앞에 앉는 것이 불가능 하네요.
그래도 살아 있다는 표시는 해야할 것 같아서 그냥 몇자 올립니다.
요즈음 하는 일은 말라 노렇게 죽어가는 잔디밭 살리기 작전.
즉 물주기가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잡풀 뽑기.
즉 물주고 땅이 젖으면 크로바 등의 잡초가 송곳같은 꼬쨍이로 잘 뽑아지기 때문이지요.
주로 6시부터 10시까지 시골 들어갈적 마다 정리했습니다.
역시 사람 손이 무섭지요.
이 더위에 쓸대없는 일 한다고 잔소리 듣지만...
올해 목표인 잔디광장이 거의 완벽하게 만들어져가고 있습니다.
다행이 몇일전 소나기가 내린 후로는 아침 기온은 조금 떨어지고 이렇게 안개가 자욱하게 깔립니다.
그러니 물 주는 일은 덜었습니다.
즉 잎을 만지면 물기가 촉촉하지요.
그 사이 폭염 속에서도 연못은 물 유입 없이 그 수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니 주변 논에서 스며든 물이 아주 적게 수로를 타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고기도 많이 자랐구요.
그런데 저가 방심한 사이에 큰 새가 다녀갔습니다.
그리고 물고기가 안보입니다.
너무 더위니 일거리 만들지 말자고 그냥 두었는데...
결국 사단이 생긴 것이지요.
그래서 응급조치로 철빔을 거쳐두고 반쪽만이라도 망을 둘렀습니다.
항상하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만 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현상은 무더위가 계속되니 오히려 녹조류가 없어졌습니다.
즉 물이 아주 맑아졌다는 것이지요.
아마 폭염이 물속 생태계마져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한 겨울과 같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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