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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김장 배추 모종을 심다 - 비가 내리다

by 황새2 2018. 8. 18.


많은 비는 아니어도 8월15일 밤중에 소나기가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기온도 많이 떨어졌구요.

효자까지는 아니어도 무슨무슨 태풍의 영향이라고 동풍이 불어와 동쪽지역은 열대야도 사라지고 낮 기온도 30도 이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정상적인 기온이 된 것 같고... 아니 더 낮아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와 함께 낮아진 기온이 그 동안 가뭄과 고온에 시달리던 식물들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이제 잎에서 싱그러움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면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마늘 양파 이후에 비워 두었던 밭에 김장용 채소를 심어야하는 것이지요.


그 동안 너무 덥고 가물어서 생각도 못했지만, 이제는 8월 중순이니 서서히 김장 준비를 해야하는데...

비가 내렸고 또 언제 비가 올지 모르니, 게으른 농부에게는 바로 지금이 적기이니 무조건 심어야 합니다.


밤중에 쏫아진 몇 차례 소나기성 비로 땅은 아직 완전히 해갈 되지는 않았지만, 한동안 물을 안 주어도 될 정도는 되었습니다.

모종을 심으면서 보니 단단한 땅속 흙은 아직 물기가 없습니다. 


그리고 7월에 심은 고구마는 그런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 고구마는 자가 모종을 만들어서 심은 것인데... 키우기가 잘 안되어 너무 늦어진 것이지요.

그래도 심고나서는 점적으로 물을 계속 공급 했더니 강한 햇살이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마늘 양파 밭인데...

매년 자생이 된 참외가 이렇게 점령을 합니다.

그러니 당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참외는 원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또 저 경험으로는 모종이나 자생된 것이나 큰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요즈음 절정은 상사화입니다.

그 동안 가물고 너무 더워서 꽃대가 안 올라오더니...

단 몇일만에 이렇게 꽃밭이 되었습니다.


비온 뒤 시골집과 텃밭 풍경입니다.

이제 말라죽은 토마토 등을 정리하여 빈 땅을 만들어 무우 씨앗을 넣으면, 마늘 심을 때까지는 조금 한가합니다.

그리고 곧 백수가 되니 가을에는 아름다운 시골을 위한 정리정돈을 시작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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