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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잔디밭 잡풀 제거

by 황새2 2019. 3. 11.


봄이 찾아오고 있는 시골집 앞쪽 풍경입니다.

지금 계절에 가장 왕성하게 새로움을 뽑내는 놈은 수선화입니다.

앞으로 5~7여일 지나면 꽃으로 변신을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잔디는 얼음 상태입니다.

즉 그냥 말라 있는 잎만 있는 상태라는 것이고... 그러니 눈길을 주지 않게 되지요.


하지만 잔디를 예쁘게 잡티없이 관리하고 싶다면, 지금 아니 겨우내 사랑의 눈길을 주어야 합니다.

즉 고개를 숙이고 30cm 거리로 인사하면,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보입니다.

바로 잡초.


마른 풀에 반쯤은 가려 있으니 잘 보이지 않지만, 지금 무수한 잡초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특히 잔디밭의 암초인 크로바도.

겨울을 벗어나는 지금이 땅이 얼었다 풀렸다를 반복하면서 흙이 물러져 있어 가장 풀 뿝기가 쉬운 때이지요.


허리를 숙이고 해야할 일이니, 너무 오래 하려고 하시지는 마십시오.

겨울 동안 몇 차례만 고생을 하시면, 1년 동안 잔디밭 가꾸기는 끝.

그리고 풀이 귀한 시기에 신선한 풀은 닭들에게는 훌륭한 간식거리 이지요.


잔디가 땅을 완전히 덮은 곳은 잡풀이 잘 자라지 못하지만, 땅이 드러난 곳은 잡풀이 더 먼저 성장헤서 잔디를 덮습니다.

즉 악순환이 일어난다는 것이며, 따라서 모든 잡초는 눈에 보이지 않을 때에 제거해야만 가장 독한 제초재 없이도 관리가 쉽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시골은 저에게는 겨울철이 할 일이 없는 농한기가 아니라 나무 자르고 풀 뽑고 하면서 다가올 봄의 새로움을 꿈꾸는 계절이며,

따라서 4계절을 즐기면서 놀 수 있는 공간이지요.


여러분도 잡초는 가장 독한 약으로 죽여야할 대상이 아니고, 이 지구를 살리는 귀중한 자산이므로 잔디로 대쳐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즉 잡초를 이기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잡초(잔디)로 이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목표로 했던 뒷뜰 잔디밭도 1단계는 올해로 완벽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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