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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사과 열매들

by 황새2 2019. 7. 15.


시골에는 사과가 8종류가 있습니다.

저가 키우는 모든 것은 판매용이 아니니, 익는 시기도 맛도 달라야 4계절 먹거리를 현장에서 바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모든 작물이 다품종 소량 생산이 기본이지요.


2차 성장을 하면서 진딧물과 함께 신초가 쭈굴쭈굴해지는 오갈병이 왔고,

비가 오고 다시 3차 성장을 하면서는 다시 신초가 정상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비 정상적으로 엉망이 된 작은 잎들은 낙엽이 되어 붙어 있네요.


이런 현상도 일종의 병증이겠지만, 일체 농약을 하지 않고 방치해도 나무도 자라고 열매도 작지만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크고 좋은 사과를 많이 얻기 위한 것을 포기하면, 사과도 그런대로 무농약이 가능하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사과가 적게 열린 나무는 오갈병 증상이 거의 없이 지나갔고,

열매가 많이 달린 나무는 병증이 훨씬 심합니다.

즉 영양 불균형이 생기면 사과도 병에 취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무조건 열매를 적게 매달도록 해야갰습니다.


모두 품종이 다른 나무입니다.

현재 병증이 적게 온 나무와 많이 온 나무의 열매 크기는 2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품종의 차이도 있겠지만, 그것이 주 원인은 아닌 것 같고, 한동안 잎이 성장을 못한 이유인 병의 피해로 보입니다.


이제 모든 나무가 10년도 넘은 성목이 되었으며,

또 올해는 모든 나무가 열매를 매달아 봉지를 씌우기에는 너무 량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과는 전문가가 아니면 봉지를 씌우는 것이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냥 방치 중에 있습니다.


조금 지나 색이 변하고 맛이 들기 시작하면 벌레 보다는 새들이 쪼아 상처를 내는 것이 더 많을 것입니다.

새 피해는 봉지를 해도 거의 같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까치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지금 계절에는 아에 볼 수가 없습니다.


대신 직박구리가 극성입니다. 그리고 직박구리가 가장 열매에 피해를 많이 주는 새입니다.

그러니 새에 의한 손실분이 일정한다는 가정 하에 올해는 열매가 많이 달렸으니, 새가 먹어도 남아 나는 것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방치하고 있는 상태이며,

장기적으로는 기둥을 새워서 앞으로 봉지 대신 새망을 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가 올리는 사진들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벌레가 먹은 잎은 하나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즉 나무 잎을 먹는 벌레는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저도 신기하지만, 추측되는 비법?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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