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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 보길도 - 곡수당

by 황새2 2011. 7. 21.

노화도에서 내려서 보길도로 넘어옵니다.

그리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섬 한가운데 곡수당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절대 섬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분지형 골짜기이며,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안내 지도를 보아도 섬 한복판입니다.

 개울을 활용하는 다양한 보들이 있습니다.

저가 개인적으로 탐내는 돌다리도 있습니다.

저의 시골 개울에도 언젠가는 이런 아치형 돌다리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넓적한 돌이 많아서 그런지 모든 축대를 돌로 잘 가꾸어 놓았습니다.

특별히 다른 시설은 없고 건물 두채와 돌로 만든 연못뿐입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산이 깊지 않으니 비가 안오면 물이 적다고 합니다.  

 개울바닦은 암석입니다.

그리고 돌로 축대를 잘 만들어 두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서 가두어 두는 곳인데,

예전에는 물 시계로 사용했다고 가이드가 설명합니다.

물은 깨끗하고 차가웠습니다.

 산물을 받는 곳입니다.

나무 홈에 물절구가 정겨워보입니다.

저도 만들어 보고 싶은 것 중의 하나입니다.

 

그냥 농담이지만,

이런 것들을 만들어 즐기는 것이

고산 윤선도 어른도 가만히 있는 것이 싫은 모양입니다.

 가이드는 열심히 설명 중인데,

풍경만 보기에 급한 저는 혼자서 사진찍으며 돌아다닙니다.

왼쪽 연못은 그 당시에 잉어를 키워서 잡아먹었다는 양식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그냥 구경하는 것이 아니고, 모두들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려고 풍경 사진 찍기가 바쁩니다. 

 건너편 산 중턱 암벽 위에도 정자가 두개 있습니다.

동천석실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서재라고 하는데...

글쓰기보다는 풍류를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가 하며,

비록 시골 아니 섬으로 왔지만, 삶을 즐기는 놀이터를 만들고 따뜻한 곳에서 여유롭게 여생을 보냈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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