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토마토 키우기!
쉬워보이지만, 다른 작물에 비해서 손을 많이 요구하는 놈입니다.
일반적으로 토마토는 곁순을 많이 만들어내며, 이를 방치하면 잎과 줄기만 무성해지고 열매는 잘 열리지 않습니다.
즉 꽃과 열매로 가야할 영양분이 새로운 잎을 만드는데만 사용되니 열매가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최소한 3일에 한번 정도는 곁순을 잘라 주어야합니다.
그리고 스스로가 가지를 지탱할 손(?)이 없으니 사람이 지주를 세워서 끈으로 세워주어야합니다.
또 방울토마토는 거름기만 있으면, 한 여름에도 죽지않고 자라다가 늦 가을에도 싱싱함을 유지하며 열매를 먹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첫 서리에 한 순간에 푸르름이 끝이 나지요.
반면 큰토마토는 더위를 이기는 힘이 부족하여 여름에는 성장력이 떨어지고 여름을 지나고나면 죽게됩니다.
그래서 큰토마토를 오랜 기간 먹으려면 두번 파종을 해서 키워야 하는데...
저가 애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일찍 먹을 토마토는 봄에 시장에서 모종으로 사서 심습니다.
그러면 장마 중인 7월 초부터는 토마토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8월 말에 들어가면 급격히 쇠약해져서 더 이상 큰 토마토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하는데...
1) 장마가 시작되면, 잘 자라는 토마토의 곁순을 깨끗히 잘라서 흙에 꽂아두면 약 절반 이상이 뿌리가 내려서 7월 말부터는 왕성히 자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8월 말이 지나면 토마토를 먹을 수 있습니다.
2) 또는 초봄에 시중에서 파는 완숙된 토마토가 있습니다. 보통 이런 품종은 과육도 부드럽고 속이 꽉 차서 맛이 있습니다.
이놈의 씨앗을 모아서 5월경에 노지에 묻어두면 한달쯤 지나면 한 곳에서 무더기로 발아되어 올라 옵니다.
그리고 특별한 관리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장마철에 적당한 곳에 이식을 해서 키우면 아주 훌륭한 토마토 나무가 됩니다.
1)의 방법은 어미 형질을 그대로 받아서 만들어지는 놈이므로 최상이나, 중요한 것은 시중에서 파는 모종의 품종을 믿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종을 최소한 두번 나누어서 구입하곤 합니다.
2)의 방법은 씨앗을 심는 것이므로 형질이 변했을 가능성이 많은데,
저가 여러해를 해본 경험으로는 초봄의 완숙 토마토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진의 모습은 초봄에 먹다가 상해서 버린 토마토가 화단에서 자연발아하여 자라는 모습입니다.
즉 후자의 경우이며, 장마철에 들어서서 자라기 시작하여, 지금은 한 여름인데도 왕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4개의 맛있는 완숙토마토를 제공해주었고, 앞으로 계속 익어갈 것입니다.
올해는 모종을 사서 심은 토마토가 홍수로 거의 전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생된 토마토 덕분에 예년조다 더 많은 토마토를 계속 수확하여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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