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텃밭에서 자라는 약이되는 것들을 모아봅니다.
첫째가 방풍나물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키워오고 있는 놈이며, 저는 별로 쓸모가 없다고 하여 방치하고 있는데,
최근들어서 갑작기 아주 좋은 채소로 이름이 알려져 귀하신 몸이 되었지요.
올해는 씨앗을 받아서 모종을 많이 만들어 집단적으로 심어몰 생각입니다.
어성초(약모밀)라는 약풀입니다.
잎에서 고기 비릿내가 진동을 하는 약초로 즙을 내서 먹었는데,
최근에는 먹지 않고 방치해 두니, 큰 나무에 치어서 세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구기자와 황기입니다.
황기는 뿌리를 닭백숙에 넣어서 먹는 약재입니다.
이놈도 꽃이 피어 열매가 열리니 잘만 하면 자생이 될 것 같은데 현재까지는 어린 모종을 본적이 없습니다.
더덕입니다.
이 더덕은 햇수로는 10년도 넘은 놈들이니, 뿌리가 약이 될 것입니다.
더덕은 이런 오래된 큰 놈이 있으면 씨앗이 떨어져 주변에 작은 더덕이 많이 생겨납니다.
즉 자연번식이 되는 것이지요.
가시오가피 나무입니다.
가시가 있는 모든 나무는 약용이 된다고 하니, 엄나무와 같이 초봄의 미각을 일깨우는 좋은 식재료가 됩니다.
이제 심은지 오래되어 땅에 터를 박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어린 순은 쌈용으로 먹으면 아주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당귀도 자생이 되어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놈까지 손이 가지 않아 그냥 방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당귀의 다른 모습입니다.
초피 나무의 잎과 꽃입니다.
초피는 꽃색이 초록이니 모르는 사이에 이미 꽃이 피었나봅니다.
아스파라거스도 몇번 수확해 먹었지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오미자 모종입니다.
어디에 갔다가 얻어온 놈을 심은 것인데, 잘 자랄것 같습니다.
오미자는 이곳보다 더 북쪽이 잘 자랍니다.
몇년 전에 오미지를 키워서 열매까지 수확을 했는데,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죽어서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조금 음지쪽에 다시 심어본 것입니다.
적차조기가 무수히 발아를 했습니다.
이놈도 이제는 멸종하지 않는 단계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이며, 이 놈들을 유용하게 활용할 일만 남았습니다.
2년전에 거금을 드려 심은 산삼(장뇌삼)이 겨우 2포기만 살아 남았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내년에는 이놈도 사라질 확률이 거의 100%...
그러니 10년 뒤에 산삼 먹는 꿈은 사라져 버린 것이지요.
그래도 딸이 생길 모양이니, 다시 심어서 자생이 되도록 해 보아야겠지요?
'시골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녹차 만들기 (0) | 2012.05.12 |
---|---|
해충 애벌레와 개구리 (0) | 2012.05.11 |
다음을 준비하는 것들 (0) | 2012.05.10 |
무화과와 감귤 (0) | 2012.05.10 |
텃밭풍경 - 5월 5일 (0) | 2012.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