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햇수로는 4~5년도 지난 것 같습니다.
아스파라거스에 관심이 생겨서 인터넷에서 어렵게 모종을 10개 사서 심었는데,
처음에는 대가 작으니 먹을 것이 없어서 그냥 천덕꾸러기 였는데,
이제는 사진 처럼 큰 대를 여러개 올리니 매주 3~4개의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요리를 해 먹는 법을 모르니 그냥 생으로 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아니면 진짜로 생으로 그냥 먹습니다.
맛은 약간의 당도가 있으나, 특이한 풍미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예전의 기억으로는 고급 양식 요리에 올라오는 귀한 음식 재료이니...
저는 모든 것을 항상 최소한 두곳으로 나누어 심는데, 한 무더기는 얼어 죽을까 걱정이 되어 온실안에 심었는데,
월동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고 노지로 옮겨 심었더니 할착을 못하고 죽고 말았습니다.
이놈의 뿌리는 대나무 뿌리처럼 생겼으나, 너무 부실해서 이식은 잘 안되는 놈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한무더기는 노지에서 잘 자라서 지금 상태가 되었습니다.
또 꽃도 피고 열매도 한두개씩 열려 열매를 심어 보았지만, 발아가 되는 것은 못 보았는데...
작년에는 많은 열매가 생겨서 바로 옆에 심었는데, 지금 보니 작은 모종이 여러개 생겼습니다.
자연 발아가 된 것입니다.
이 발아가 언제 심은 것인가는 모르지만, 자생이 됨을 발견한 것이니 이 또한 즐거운 일 중의 하나가 아닌가요?
요즈음 그 동안 울타리 주변으로 심은 인디언 감자가 번식이 되어 온동네를 휘감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 더 지나면 다른 작물에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 적절한 상태로 조절을 해야하니,
앞으로 이 놈들을 먹는 것도 큰 일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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