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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풍경

꽃님들

by 황새2 2012. 5. 12.

미스김 라일락이 피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수수꽃다래를 개량하여 원애용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나무가 아주 적어서 화분에 키울 수 있는 놈입니다.

저는 노지에서 키우고 있지만, 3년도 더 되었는데 크기는 60cm 정도이며, 이제 겨우 완전히 활착이 된 것 같습니다.

꽃은 조금 늦게피고 향기는 우리의 라일락보다는 못합니다.

큰꽃 으아리가 꽃을 피웠습니다.

이놈은 자연 번식으로 우리집(경남산청)으로 25년 전쯤에 무단 침입한 놈인데,

이곳으로 터를 옮기면서 가져와서 계속 키우고 있는 오래된 꽃나무입니다.

지금 시골에는 등치는 작아도 수령이 30년 정도 된 작약도 있고 목단도 있습니다.

이렇게 특별히 보살펴 주지 않아도 매년 꽃을 보여주는 놈들을 저는 토종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토종 으아리는 원애용보다 약 2주 정도 먼저 꽃을 피웁니다.

꽃은 1년된 가지에서 새순이 자라서 꽃이 피며, 따라서 신초에서는 꽃이 피지 않습니다.

다만 가지가 아주 연약해서 잘못 관리하면 부러지니 꽃을 보기 위해서는 겨울철에 줄기가 부러지지 않도록 조금 신경을 써야합니다. 

청송에 놀려갔다가 특이해서 얻어온 제비꽃 종류입니다.

그런데 1년초입니다.

즉 뿌리로 번식을 하는 것이 아니고 씨앗으로 번식이 됩니다.

 

집 주변에는 다양한 제비꽃이 있었는데, 올해는 아직 검은색 꽃을 가진 놈은 못 보았습니다.

요즈음 대구 도심은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까시나무 향기입니다.

아까시나무는 일명 아까시아라고 부르는 나무인데, 정식 명칭은 아까시가 맞다고 합니다.

 

이 나무는 꿀 나무이며, 양봉에서는 없어서 안될 나무인데...

요즈음 이 나무도 기후 변화인지 병인지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시골은 도시보다는 조금 늦으니 아까시 나무가 꽃을 피우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붉은 색의 꽃이 피는 붉은 아까시나무입니다.

이제 자연 번식이 되어 여러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너무 등치가 커지기 전에 집 옆 산으로 이사를 보내야할 처지입니다.

 

꽃은 흰색보다는 조금 늦게 피며, 조금 적게 옵니다. 꿀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며, 앞으로 벌이 얼마나 오는지 관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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