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키우고 있는 블루베리들 입니다.
일부는 사진처럼 붉게 물들고, 일부는 아직 푸른 잎을 가지고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품종에 따라서 참 다양한 색상으로 단풍이 드는 나무 중의 하나입니다.
앞에 가지만 보이는 놈은 아로니에입니다.
원래는 이곳은 아로니에 밭을 만들려고 했는데, 블루베리에 서열이 밀려서 아래 과수원 밭으로 퇴출이 될 운명입니다.
이놈은 남부종 블루베리입니다.
즉 따듯해야만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그러니 지금도 잎이 성장을 하고 있고 잎도 푸릅니다.
이놈이 놓여 있는 지역은 아래밭 중에서는 가장 따뜻한 햇살 받이 입니다.
저 작업 공간 앞쪽이며, 비가림도 되어 있구요
올해 블루베리 등치가 2배쯤 자란 것 같습니다.
이제는 성목은 거의 전부가 저 키 높이입니다. 아니 이상되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완전 밀림이 되어갑니다. 겨울이나 이른 봄에 키 낮추기와 수형 다듬기를 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무가 커지니 공간이 협소해져서 더는 화분을 놓을 곳이 없습니다.
따라서 공간을 더 만들어야 하는데, 머리 속과 행동은 서로 완전히 다릅니다.
즉 있는 놈도 버려야할 처지 인데, 올해도 새로운 품종이라는 것을 5개 이상 구입을 했으니...
정상적인 배치가 되려면 현재의 공간 보다 2배는 더 넓어져야 하는데...
달리 방도가 안나옵니다.
그러니 일단 올봄에 슈퍼블랙베리는 윗밭으로 퇴출시켰고, 또 몇 그루의 포도나무도 이식을 했는데,
그래도 아직 5그루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블루베리를 정상적으로 수확하기 위해서는 방조망이 필수적이므로 새그물을 칠 수 있어야 하니,
별도의 공간 만들기도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러니 올 겨울에는 또 과감히 이식 하거나 잘라서 버리는 일들을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한편으로는 새로운 것이라고 구입해서 심고, 또 한편으로는 성목을 잘라서 죽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즉 끝임없는 시행착오를 하고 있는 것이며, 수업료가 상당합니다.
그래도 이런 일 조차도 없다면 무슨 낙으로 살아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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